싸움질을 했어도 골백 번은 했을테고,불을 싸질러 버렸어도 골백 번은 했을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도 잘 참고 잘 살았다.
그리고 갑으로 착한 아저씨를 알게 돼서 밤운동을 보다 알차게 할 수 있게 돼서 즐거웠고,
친일 매국노 척결 운동도 계속할 수 있었으며,슈퍼갑의 만행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짬도 가질 수 있었으니 참으로 감사하다.
한눈을 파느라,엉터리 정부에 세계적 불황까지 겹쳐 불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어김없이 장학금을 전달할 수 있었으며,
이 해가 가기 전에 어린이 재단이란 곳을 알게 되어 ,어제 입금을 완료함으로써 올해의 숙제는 다 마쳤다.
그동안 오다가다 만난 기관 등에 작게나마 매달 얼마씩을 기부할 수 있어서 기뻤으니,참으로 알차게 살았다며 스스로 쓰다듬어 주고 싶다.
단국대란 슈퍼갑의 만행에 맞서 싸우면서 ,적잖은 사람들에게 주인정신을 갖자며 본보기를 보임으로써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것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오늘 밤엔 갑으로 착한 아저씨를 도와주기 위해서 파지를 모아주는 사람들의 차고 넘치는 은혜로움을 차고 넘치게 느끼면서
차가운 밤공기에도 땀을 포옥 흘리도록 차를 그득그득 채우며 세 번이나 왕복을 하면서 아저씨의 작업장을 한껏 살찌워줬으니...
1원도 못 번 오늘이었음에도 이리 차고 넘치도록 행복할 수 있다.이 무슨 축복이란 말인가?
작년 겨울까지만 해도 겨울만 되면 불안하고 근심걱정으로 마음이 편하지 못 했었는데,
올해는 작년 보다 더 힘들면서도 이리 행복할 수 있는 건 순전히 갑으로 착한 아저씨 덕이 아닐까?
아저씨가 하루 빨리 완쾌하셔서 바깥 구경이라도 하실 수 있었음 좋겠다.
생협에서 주관하는 강연회에도 참석을 해서 사회 곳곳에서 의미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과 정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고,
행사가 끝나기 전에 받은 은혜를 갈음할 수 있는 기부처를 찾아 무료로 받아먹기만 하지 않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한 달에 한 번씩 가게 문을 닫고 서울까지 다니며 인문학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여유를 찾을 수 있어서 참으로 즐거웠고,
한 때 분란을 겪던 정치인 팬클럽 안사모에서,아직은 아쉽기만 하지만 그런대로 명맥을 유지할 수 있게 된 데 얼마간의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도 기쁘기 그지없다.
내년에도 올해 이상으로 행복할 수 있도록 더욱 건강하여서 최소한 올해 이상으로 나눔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리라.
그리고 바람이 있다면 ,단 한 명이라도 좋으니 나와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 나서줘서 함께 나눔의 기쁨을 누려줬으면 하는 것인데...
내년이면 작은 딸도 언니와 같은 직장에 다니게 되니...
녀석들이 2호,3호 좋흔남 회원이 돼 주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나의 이 어줍잖은 행동을 보고 용기를 얻어 ,누구나 나누면서 행복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참여를 해주면 좋겠다.
직접 할 용기가 나지 않거든 우선 사회단체나 봉사단체 등에 조금씩이라도 기부하는 습관을 들여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그리고 내년엔 사슴을 말이라 우겨대는 개間무리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주길...
또 누구의 발에도 맞을 수 없는 신발을 갖다 두고 여기에 맞도록 발을 깎으라고 하는 깡패 같은 개間들도 제발 흔적도 없이 사라져주길...
약자들을 이용하고 괴롭히는 재미로 사는 ,도덕성을 말끔히 지워버린 슈퍼갑들이 모두 망하길...
그러나 그것은 기대난일테니...
제발...이 나라의,이 우주의 주인인 민중들이 주인정신과 시민의식을 고취시켜 적극적으로 사회개혁을 하는 데 동참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되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바라 본다!
2015년이여! 희망의 새해가 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