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의 한가한 시간에 낯선 분이 음료수를 사들고 찾아주셨다.
에효~이런 걸 받을 입장이 아닌데...여튼 감사합니다!
부근에 살면서 늘 마음은 들러 보고 싶었음에도 이제사 왔노라시며 찾아주셨다 한다.
해남이 고향이라는 그 분은 외할아버님의 일제시대에서의 활약상과 당신의 정의구현 사제단 등을 통한 참여활동에 대해서 자세히 들려주셨고,
나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여주시며 현 사회현상에 대한 소감을 나누고 ,
앞으로 우리들이 싸워가야 할 불의와의 투쟁의 방향 등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길 나눠주셨다.
줄곧 칭찬을 해주시는데,그럴 만한 위인이 못 됨을 말씀드리고 ,칭찬을 사절해 보지만 ,
그동안 주욱 지켜봐 오셨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으시는 게...
좀 더 분발하라고 자극을 주시는 듯해서 다짐을 하는 계기로 삼았다.
서명을 받고,나의 명함을 전한 뒤 ,자주 뵙기로 하고 진한 사나이의 악수를 나눠주시곤 가셨다.
불끈 힘이 솟는 듯한 하루였다.
그동안 망설여만 왔던 ,민주행동 주최,'4,160개의 촛불로 만든 세월호,기네스 북 도전 ' 행사에 접수를 하고 참가비 만 원의 입금까지 마쳤다.
다음 주 금요일 저녁 여섯 시에 있는 그 행사에 많은 분들의 참여가 있었으면 좋겠다.
민주행동 발기 이후 처음 하는 행사인데...
무사히 성공적으로 마쳤으면 한다.
접수만 하고 가지 않으면 카운트가 되지 않고 기네스 북 등재의 도전도 실패를 할 수 있으니 많은,아주 많은 분들의 참여가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에
열심히 블로그로 알리고 ,SNS를 통해 공유와 리트윗을 한다.
SNS친구들이나 카페 친구들과 만나서 행사를 치루고 따끈한 한 잔의 차나, 한 끼 식사라도 하면서 환담을 나누고 싶은데...
분개한 목소리들로 식당에서나 카페에서 쫓겨날까?^*^
참여를 하실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라며 주소를 올린다!(http://www.wngo.kr/sub_read.html?uid=70977)
친일 매국노들로 인한 ,참으로 어이가 없다 못해 멘붕상태에 빠져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세상으로 몰아가는 상황은 절망적이기만 하지만,
지난 10일 ,교사 111명이 실명을 연서한 ,'특별법 시행령 폐기!세월호 즉각 인양!박근헤 정권 퇴진하라!'는 글을
청와대 홈페이지 자유 게시판에 올린 것이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은 작은 희망으로 보인다.
작은 모래알 같은 우리들이지만,따로따로 떨어지면 하찮은 우리들일 뿐이지만,똘똘 뭉친다면 천 년 만 년 갈 수 있는 성채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이 때가 아닌가 싶은데...
박근헤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는 4월 16일에 콜롬비아인가로 여행(?)가신단다.헐~
박 종철 고문 사건의 은폐 당사자인 박상옥이란 개間이 대법관으로 지명을 받아 청문회를 거쳤지만,
여,야 모두 전혀 막을 생각이 없는 듯 ,친일 매국노들을 위한 면죄부 수여자의 역할만 하다가 어리버리 임명을 시키게 될 것 같다.
민중들의 공영방송사인 KBS에 친일 매국노 이인호란 마귀할멈이 똬리를 틀자 마자 일베출신이 ,직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자로 임명돼서 일을 한다.
뉴라이트는 꿋꿋하게 역사왜곡과 일제미화에 여념이 없고,시대착오적인 국정교과서 추진을 하며 친일 매국노 세상을 만드는 데 공을 세우고 있다.
나도 내 형편을 핑계로 혼자서 묵묵히 운동을 하는 것으로 일관하려 했지만,
역시 뭉쳐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올해부턴 민족문제 연구소에 회원가입을 하고
정기총회에도 참석해서 그 존재가치에 비해 너무나도 초라한 행색을 보곤 불끈 두 주먹을 쥐게 됐고,
뒤풀이 장소에서 지역 회원들과 식사를 하다가 민주주의 국민행동의 발기인으로 등록까지 하게 됐다.
그리고 망설이던 친일 인명 사전을 신청하면서 ,시민역사관 건립기금도 약간 기부하게 됐다.
안 중근 장군님의 순국 10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서도 장군님의 고귀한 애국혼을 접하게 됐고,
행사 후 장군님의 가묘 바로 옆에 있는 백범 김 구 선생님의 묘소와 기념관까지 둘러보곤 이렇게 나태하게 살아선 안 되겠다는 각오도 새롭게 가지게 됐다.
이번 주 금요일에 민주주의 국민행동에서 발기 후 처음 기획하게 된 4,160개의 촛불로 세월호를 건조하는 행사에도 신청을 하게 됐다.
함 세웅님,임 헌영님 등 고결하신 어르신들을 직접 뵙는 가슴 벅찬 행운도 갖게 되면서 부끄럽다는 생각을 많이 갖게 되는 요즘이다.
지난 주 아산 현충사를 찾아 민족문제 연구소 천안.아산지회 회원님들께서 충무공 이 순신 장군의 ,친일 매국노가 그린 영정을 교체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을 접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목격하고,
그 중 한 분이 말로만 떠들고,후원이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직접 동참하는 사람들이 적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는 소리를 들었을 땐,
그동안의 나의 무지와 불행(不行)이 부끄러워 낯까지 붉혔던 기억이 있잖은가?
나만의 서명운동도 굳이 폄하하고 싶지는 않지만,
여기 안주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짬을 내고 정성을 다해서 동참하는 기회를 늘려가야 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해남에서 오셨다는 동지님!
우리...친일 매국노들의 역사를 잊지 말고 ,꿋꿋하게 그들을 청산하기 위해서 힘써 봐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