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기념식 중계를 하면 채널을 돌렸다. 특히 대통령이 기념사를 하면 멍하니 지루하게... 어쩌면 그 자리에 서있었으면 졸았을지도 ..
그런데 오늘 TV속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는 귀를 쫑긋. 눈을 반짝 하게 만든다.
한 단어 한단어 놓치고 싶지 않게. 왜 이렇게 진정성있는 메세지로 다가오는지 ...
그저 형식적인 기념사가 아니라. 정말 모두가 8시간 일하면 일한만큼 잘 살수있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될거 같다.
어쩌면 오랜시간. 내가 힘든건 내 부모님이 힘든 건 다 내탓이라 여겨왔는지 모른다. 독박육아. 가사와 직장일의 병행으로 힘듬이 결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깨닫기도 쉽지 않았다.
그럼 지금 아무리 열심히 해도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삶이 여전히 나아지기 힘든 것이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어쩌면 구조적 제도적 문제가 더 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기업들의 프랜차이즈. 소상공인 영역까지 침범하는 사업확장. 대기업 다니는 사람들은 자녀 대학 학자금까지 줄수있는 경영구조인데 중소기업은 이는 커녕 대기업과 엄청난 급여차이... 이로 인해 중소기업은 반복되는 인력난!
대기업이 제대로 협력업체의 비용을 인정해주어야 하는데 약소한 그들끼리의 출혈경쟁으로 그들은 배가 부르고 중소기업은 문을 닫는다. 요즘 주변 상가에 보면 빈 임대물건이 많다. 다들 어려워서겠지..
어디서부터 문제일까. 이게 정말 바뀔까...
어릴적 그런 생각을 한적이 있다. 우리 부모님은 하루 12시간. 아니 그 당시 18시간을 일하는데 왜 부자가 아닌걸까... 하는 생각. 근데 그게 그렇게 멈춰버린 그 생각이 지금 새삼 생각난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번 정부에 작은 기대를 걸어본다. 지금 내 생은 아니더라도 내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아이들이 힘들지 않게 살 수 있는 그런 세상 시작해달라고!
그 시작에 나도 어떤 것이든 힘이 되고 싶다.
우리가 힘이 되어야 한다. 엄마들이 힘이 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