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라는 섬에 살고 있습니다. 남쪽이라 따뜻할 것이란 선입견은 금지!
온도는 중부지방보다 높지만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체감온도는 장난이 아니네요.
그래도 텃밭에는 마늘이며 양파를 심었구요. 요 품종들은 겨울에 잘 자라는 품종이라 걱정이 없는데
상추며 야채들은 미니비닐하우스를 지어서 겨우내 먹는답니다.
겨울에 효자노릇 톡톡히 하더라구요. 작년부터 이렇게 비닐하우스로 가능한걸 알게 되었습니다.
엊그제 갑자기 너무 추워져서 요기에 비닐을 씌워 놓았더니 끄덕없더라구요.
그리고 아래채는 구들을 놓고 불을 떼는 방으로 만들어서 가을부터 부지런히 땔감을 장만하는게
겨울준비라고 할까요. 덕분에 난방비는 거저랍니다. 윗채만 가끔 기름보일러 돌리거든요.
이제 김장만 하면 될텐데 여기 올해 너무 가물어서 배추는 엉망이라 뭍에서 들여와서 해야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