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8일-다시 찾아온 우리의 주말
겨우내 허기진 배를 뜨듯하게 데워준 호빵.
성큼 다가온 봄을 맞아 겨울 대표 식품인
호빵도
‘철수’를 준비 중이다.
한 호빵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호빵 판매는 2월 말에서 3월 첫째 주쯤까지만
이어질 것으로 보임.
편의점 한편에 놓인 호빵 찜기를 볼 날도
얼마 안 남았다.
영하 5도∼영상 3도 날씨에 판매량이 훌쩍 뛴다는
호빵.
겨울이 가면 호빵도 따라간다는데,
이번 주말은 호빵을 먹기 딱 좋은
날씨다.
호빵이 있는데 군고구마가 빠질소냐.
타닥타닥 장작이 타들어가는 드럼통 앞에서
호∼호∼ 불어먹는 샛노란 군고구마는 최고의 겨울
간식.
지난해 여름 내내 내린 비로 생산량이 줄어
고구마 값이 폭등한 데다 집집마다 보급된 오븐 때문에
군고구마 장수들은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고 울상이다.
호박고구마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항암효과도 있는 건강식.
길고 긴 겨울밤 야식으로 오늘
퇴근길에는 군고구마 한 봉지 강추!
또 요즘같은 겨울엔 활동량이 적어
몸이 더 찌뿌듯하게 느껴진다.
이럴 땐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면 한결 낫다.
굳었던 근육과 무뎌진 신경이 이완되면서
피로가 확 풀린다.
벨기에의 온천 관광지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스파는
이제 온천을 뜻하는 보통명사가 됐다.
주말에 잠시 풀렸던 날씨가 다시 얼어붙는다.
따뜻함이 그리운 계절,
스파가 제격이다.
스파는 사치라고?
일주일만에 다시 찾아온 우리의
주말.
새벽녘 동네 목욕탕도 훌륭한
스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