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4일-봄이면 학교 앞 노란 병아리가 삐악 그나저나 봄이면 길가에는 개나리가, 학교 앞 문구점에서는 병아리가 노랗게 피어났다. 종이상자에 담겨 경쾌한 비명을 지르던 병아리들. 두 마리를 사왔지만 집에서는 환영받지 못했다. 대입 시험을 앞둔 오빠의 짜증, 엄마의 잔소리…. 며칠 만에 병아리는 죽고 말았다. 아이들을 위해 사 왔던 거북이를 최근 잃고 그때 기억이 떠올랐다. 지금도 학교 앞에는 노란 병아리들이 삐악거리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