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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마침 제 생일인데요.


BY 왕눈이 2019-10-04

아주 오래전 미국에서 공부할 때 막내 여동생이 보내준 즉석미역국이요.
정신없이 생일도 모르고 지나갈 뻔 했는데 소포로 즉석미역국을 보냈더라구요.
눈물이 왈칵 나와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와는 10년이나 차이가 나서 어려서는 제가 키우다시피 했던 여동생인데
저보다 더 어른스러워서 기특했던 동생입니다.
녀석은 5년 전쯤 갑자기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이제 제가 녀석의 제삿상에 술을 부어주고 있으니 참 인생사 모를일입니다.
많이 그리운 날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