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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2일-팍팍한 그대 가슴에도 단비가


BY 사교계여우 2020-07-12

7월12일-팍팍한 그대 가슴에도 단비가
 
 
 
 
 
 

 
다이어트만큼 허망한 건 없다.
 
 
 
 
 일주일을 쫄쫄 굶어도 
 
 
 
한 번의 ‘폭식’으로 무너진다. 
 
 
 
 
사람과의 관계도 그렇다. 
 
 
 
한 번의 실수로 공든 탑이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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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를 안 하고 살 순 없으니, 
중요한 건 ‘관계의 맷집’을 키우는 일.
 
 
 
 굳은 땅에 물이 괸다고 했던가. 
 
 
 
 
 
신뢰와 배려는 관계를 지켜 주는 
예방주사다. 
 
 
 
 
 
 
이번 주말, 날은 흐려도 
더불어 살 만한 날로 생각하면 덜 우울하다.
 
 
 
 그나저나 비가 오니 
시 한구절이 떠오른다.

‘비는 멀리서 오는 손님이다. 
낮은 곳으로 낮은 마음으로 
모든 이의 가슴에 스며드는 부드러운 눈짓이다.’
(김후란·비 오는 날)
 
 
 
 
 
 
 비는 겸손하다.
 
 
 
 
 
먼 곳에서 기꺼이 갈라진 대지와 
팍팍한 마음을 적시러 달려온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가물어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단 한 방울로도 절박한 누군가를 
 
 
 
구원할 수 있는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