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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3일-봄꽃들의 ‘과속 스캔들’


BY 사교계여우 2023-03-03

3월3일-봄꽃들의 ‘과속 스캔들’

 물러난 2022년.
그렇다면 2023년의 시작은 언제일까.

 달력상, 혹은 시간상으로는
보신각 종이 울려 퍼진 1월 1일 0시부터.
하지만 한국 사회를 살아온 사람들에겐
입학, 새 학기, 개강, 그리고 봄의 시작을 알리는 오늘,
실질적인 2023년의 시작일 것이다.

 두근거리는 심장, 나를 조이는 긴장감…
‘첫사랑’ 만큼이나 설레는 ‘3월 3일’ 의 느낌.
내 앞에 놓인 새 책,
각 잡힌 새 필통이 참새처럼 지저귄다.


 그나저나 오늘은 삼겹살 데이.
3이라는 숫자가 두 번 붙었다는 이유만으로 지정되었으며
우리 축산업을 위해서 삼겹살을 소비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날이라 한다.
 돼지의 갈비 부근에 붙은 돼지 뱃살 부위를 지칭한다.
비계가 세 겹으로 겹쳐 보이기 때문에 삼겹살로 불린다.
한국에서는 외식이나 회식 자리에서
선호 메뉴 1순위로 꼽힐 정도로 가장 선호되는 돼지고기 부위이다.
한국에서는 돼지고기 중에서 가장 비싼 부위에 속한다.

 안도현 시인은 시 '퇴근길'에서
"삼겹살에 소주 한 잔 없다면/아, 이것마저 없다면..."이라고 삼겹살을 예찬했다.

 이제민 시인 또한 '삼겹살에 소주 한잔'이라는 시에서
"하루 일을 끝내고 부담 없는 친구들과 삼겹살에 소주 한잔/(중략)
역시 삼겹살엔 소주 한잔이 제격이야,
그렇지! 다음에 만날 때도 삼겹살에 소주 한잔, 어때?"
 
 삼겹살은 서민의 밥이고 약이며 친구다.
밥벌이의 고달픔을 삼겹살로 풀고,
퇴근 후 지인들과 삼겹살에 소주잔을 나눠 마시는 국민음식이다.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이사를 한 날 사람들은 으레 삼겹살을 찾기도 한다.
과학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돼지고기가 몸속 미세먼지를 걸러내고 해독시킨다는 믿음에서다.

 서민의 친구인 삼겹살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지킬건 지키고,
돼지소비는 더 많이 해야 양돈농가와 한돈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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