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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
BY 돼지 2024-02-12
16년간 지내오던 시아버님 제사를 올해로 접었습니다
편찮으신 어머니께서 당신이 힘드시다면서 제삿날과 설차례가 3일
밖에 차이가 나지않아 기제사는 접고 설차례만 지내자고 하셔서
올해부터 그러기로 했습니다
아쉽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하지만 음식하는것도 이젠 버거워
어머니말씀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동서가 있기는 하지만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라 제사음식은 하지 않아서
저와 어머니 둘이서만 해오던 터라 꽤 많이 힘들었거든요
잘하는 일인지는 모르겠네요 ㅠㅠ
전 그리해서 제가 가져와 차례 제사 다지내고 있는데요
시어머님 하잔되로 제중ㄴ 남편분이 불만만 없음 그리 하면 되지요
개신교회 다니는 동서들은 다 비슷한가 하기는 아닌사람도 많으니 개신교회 다닌다고 다 같다고 볼수는 없겠죠
제 지인도 열심한 신자인데도 절만 안하지 잘하지요
저의 동서도 그러다보니 제사 명절은 그냥 시동생 따라서 밥만 먹고 가는 손님이 되기는 하였어요
예전 기록을 살펴보면 제사는 부모님 것만 지냈다고 하더군요.
우리가 조금 살게 되면서 다들 양반 흉내내고 잘 사는 척 하려다 보니 윗대의 제사 지내는 게 늘어나고 늘어났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좀 개정이 필요한 것 같아요.
음식도 간편히 제사든 차례든 좀 간편하게 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