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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문화 속으로 떠나요(충북 문의문화재단지)


BY young-ae 2007-10-10


문화재 단지 입구의 장승으로 만든 문

 

청원군 문의문화재단지에 가보셨나요?

 

  아름다운 시월. 어디론가 떠나고픈 계절입니다. 아침에 내린던 비마저 자취를 감추고 비단결같은 바람이 온 몸을 감싸는 여행하기엔 안성맞춤인 날씨입니다.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 나온 가을 여행길. 도심을 빠져나와 대청댐 주변 도로를 달립니다. 가을은 그 촉촉한 손길로 거리마다 아름다운 물감을 풀어놓았는지 대청호 주변 드라이브코스에는 한적함과 함께 몇 잎씩 떨어지는 낙엽이 방문객들을 가을 속으로 데려갑니다. 대청호의 잔잔한 물결을 바라보며 어느새 마음이 잔잔하게 평화를 찾게 됨을 느낍니다. 파아란 하늘이 비친 호수의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를 만들어 냅니다. 자연의 넉넉한 품 안에서 잠시 안도하며 문의 문화재 단지로 향합니다. 그쪽으로 향하는 차가 뜸한 것으로 오늘이 평일임을 실감합니다. 대청댐을 바라보며 한참을 달리니 '문의문화재단지'라는 팻말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문화재 단지 안내도

 


문의문화재단지 매표소 건물의 모습

 


문의문화재단지는 인류문명의 발달과 급속한 산업화에 따라 사라져가고 있는 우리의 고유 전통문화를 선조들의 얼을 기리고 배우기 위해 조성한 역사교육장이예요. 3만여평 규모의 부지 위에 문의 가호리 고인돌을 비롯한 선사유적과 옛 문의현의 객사인 충북유형문화제 제49호 문산관을 호함한 낭성명 관정리, 문의면 노현리, 부용면 부강리에 있던 전통가옥과 문의 석교, 서덕길 효자각, 김선복 충신각을 원형대로 옮겨 세웠어요. 이밖에 양반가옥 주막집, 토담집, 대장간 성곽을 재현해 놓았죠. 문의 문화재단지는 2004년 10월 2일 개관한 대청호 미술관과 함께 대중과 함께하는 문화 예술공간으로 새롭게 거듭나 이웃에 있는 청남대와 함께 찾고 싶은 관광명소랍니다.

  대청댐이 건설되기 전 이곳은 여러 개의 마을이 있었는데 댐이 조성되면서 마을은 수몰되고 마을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떠나야만 했어요. 이곳 유물전시관과 주변에 있는 문화재들은 수몰지구에 있었던 것들이죠.

 


대장간의 모습

 

  대장간의 모습이예요. 주말과 휴일에 관람객이 많을 때는 대장간에 불꽃이 타오르고 대장장이 아저씨가 호미나 낫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오늘은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서인지 이미 만들어 놓은 농기구만이 대장간을 지키고 있네요.


대장장이가 전통방식으로 만든 농기구


짚풀공예 체험장, 전문가들이 생활용품 만들기에 한창입니다.

 관광객들도 옛날 솜씨를 발휘해 새끼도 꼬아보고 예쁜 바구니도 만들어봅니다.


부용 부강리 민가(충북유형문화재재221호) -지붕이 얇은 판석으로 덮은 돌기와집 형태로 중부지방의 산골 마을에 많이 있었던 지붕형태랍니다. 처마가 홑겹이죠.

 


양반가옥-중부지방의 양반이 살았던 옛 가옥으로 양반가 중에서도 문벌이 높은 사대부에 가까운 건축구조랍니다.

 


양반집 문간에 놓인 농기구들 ,쟁기가 보이죠.

 


옛날에 벼를 추수할 때 사용하던 농기구들이예요.

 

 


초가집 마당에 섰습니다. 얕으막한 담장이 옛정취를 자아냅니다.

여행을 떠난 주인공,  바로 제모습입니다. 친구가 찍어 준 사진입니다.

 


대청호 미술관의 모습입니다. 대청호 미술관은 군지역에서는 최초로 세워진 미술관이죠. 대청호반의 멋진 경관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청남대가 잘 어우러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답니다.

  이밖에도 주막집, 토담집, 문산리 석교, 기자석, 등이 있고 가호리 고인돌과 애국지사 7인상, 조각공, 무형문화재전수 교육관 등이 있어요.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신탄진 IC에서  대청댐 을 지나 문의까지는 3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여행에 감초, 맛집을 빼놓을뻔 했네요 .도라지식당의 도라지 정식/ 대청호가든의 쏘가리매운턍, 장어구이/경희가든의 산채비빔밥/ 수라가든의 유황오리한방백숙/ 나루터식당의 한정식이 유명합니다.

 

 

 

 

 

 

 

 

 

 

 

 

 


박영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