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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모녀가...


BY joongmae 2007-11-01

이른 가을 나들이에 나선 모녀! 이천 설봉공원입니다. 마침 쌀축제가 열리고 있더군요. BBB행사에 갔다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설봉공원에서 단풍을 맞이했습니다. 설봉산과 휴양림을 걸으려고 했는데 고구마를 캐러 가야 해서 다음 기회로 남겨두었습니다. 배산임수, 장풍득수의 명당, 설봉에서 붕어빵, 국화빵 같은 두 모녀가 각각 60을 90을 바라보며 루에 올라 세상을 사람들을 살아온 세월들을 생각해 봅니다. 암만 해도 서로에게 거울이 되어 비춰주는 두 모녀는 평생을 같이 한 닮은 꼴임을 매 시간 확인합니다. 나의 과거가 어머니의 미래였고 어머니의 미래가 내 현재였음을! 이 사실을 인정하는데, 알아내는데 반 평생이 걸리네요. 점점 기력이 없어지시는 어머니의 다리가 되어 뚜벅 뚜벅 걷는 이 기분! 여러분도 자주 이런 시간을 가지시오. 나중에 후회하시지 말고. 가을 단풍이 온 마음을 붉게 노랗게 익혀주는나들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