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식구 모두 이런 경험이 처음이었고 다음에 또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먼저 아침부터 날씨가 꾸물꾸물했지만....
사실 자외선과 너무 더운날씨는 싫어서인지.. 햇볕쨍쨍한것 보다는 좋더라구요..ㅋ
잠실역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1시간 조금 더 지나 도착한 조현리 모꼬지마을....
정말 공기좋고...풍경도 예술이었습니다..
도착해서 짐을 푼곳은 나무로 만들어진 팬션이라고 해야하나(정확한 이름을 모르겠네요)....
저희가 처음 개시를 했다고 하시더군요......
정말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친절하신 농촌나드리직원분들.....이장님...등등 모두모두 인상도 좋으시고 정말정말 친절하셨습니다..
그날 다른 아이들은 처음 만났는데도 다같이 닭싸움도 하고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도 하고...
잘 놀더라구요...
사실 딸아이는 낯을 많이 가려 그런아이들이 정말 부러웠는데...
딸래미도 친구한명을 사귀어서 정말 잘 놀았습니다...
제일먼저 감자캐기체험을 했는데요....
저도 처음이었고 물론 딸아이도 처음이었습니다...
사실 딸아이보다 제가 더 즐거웠던거 같네요..
맨날 먹는 감자가 그렇게 열리는지 책으로만 보았지 눈으로는 처음봤어요...정말 신기했어요..
감자심어진곳 사이사이에 옥수수를 심어놓으셨는데....
설명하신분의 말씀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농부들은 땅을 놀리는 법이 없다고....그래서 감자사이사이에 옥수수도 심는거라고....'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어요..
감자 담을 봉지를 주셨는데....
많이 가지고 갈 생각에 가득 담았었는데....그걸 집까지 가지고 오느라 고생 좀 했네요...
2kg정도만 가지고 올 줄 알았는데....
집에와서 보니 4kg는 되는거 같더라구요...거기다 3명이었으니....엄청 무거웠겠죠...
조금 더 가지고 오려다가 가방끈 한번 끊어 먹었어요.....(집에와서 다시 고쳤지만요~~)
욕심부린다고 신랑한테 무진장 혼났네요...그렇지만 주부맘이 그렇지가 않아서...ㅋ
집에와서 삶아먹었는데...정말 포근하니 맛났어요.
점심상이 다 차려져 있었어요..
나물비빔밥이었는데...
사실 집에서 나물비빔밥을 해먹기가 쉽지않잖아요..
비빔밥에 밑반찬들,국.....모두 정말 맛났어요..
사실 저랑 신랑..둘다 두그릇먹었습니다...
딸아이도 친구랑 같이먹였더니 역시나 잘먹대요.
점심을 먹고 물놀이,뗏목타기,물고기잡기 하러 갔지요..
이렇게 이동할땐 항상 오픈카(트럭뒷자리)를 타고 다녔어요...ㅋ
오픈카역시 우리식구 모두 처음타봤지요..정말 신났어요..
도착한 계곡에서 족대를 가지고 메기도 잡고 미꾸라지도 잡고...뗏목도 타고..
중간에 감자전을 해먹으라고 파라솔도 쳐주시대요..
오전에 숙소에 도착했을때 여사님들께서 감자를 갈고 계셨는데 바로 저희가 먹을 감자전준비중이셨나봐요..
일일이 그 많은 감자를 다 갈아주셨는데...사실 집에서 감자전 해먹기가 쉽지 않은데...
감사히 잘 먹었죠~~~
물론 맛도 최고였고요...
아침에 여사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아이들도 같이먹어야하니 풋고추는 뺐다고..(새심한 배려에 감솨~~)
아참...거기다 막걸리추가요~~
야외에서 물놀이후 감자전에 막걸리~ 정말 환상적인 맛~ㅋ
감자전먹고 또 뗏목타고 큰튜브도 주셔서 아이들 태워서 놀기도 하고... 정말 재미있었어요.
조금 놀았는데...또 먹으라대요..~~~메기수제비매운탕을요~~
아까 저희가 잡은 메기로 매운탕을 만들어 주셨어요~~~거기에 수제비까지~~가끔 미꾸라지도 보이고... ㅋ
정말 맛있었어요.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밥이 그리웠어요.
분명 비빔밥을 두그릇먹고 감자전을 먹었는데...
그래도 매운탕을 먹으니 공기밥이 그립대요..ㅋ(다음에는 공기밥도 주시면 안될까요?ㅋ)
그렇게 매운탕을 다 먹고 또 물놀이하고 모래놀이도 하고...
딸아이랑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았어요.
계곡바로앞에 샤워장시설이 되어있어 바로 샤워도 했구요..
그렇게 일정은 끝이났답니다..
정말 알찬 하루가 바로 이런거구나...신랑이랑 이런대화를 했네요.
서울 근교에서 이렇게 알차게 보낼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혹시나 양평농촌체험을 하시려는분......
고민하시지 마시고 바로 참여해보세요..
정말 후회하지 않을꺼 같아요.
저희는 한달에 한번...신랑이 시간이 되면 2번까지도 참여해보려 합니다.
이렇게 즐거운 체험은 처음이었거든요.
서울살면서는 더욱 하기힘든 일들이니깐요..
다들 더운여름 시원하게 보내세요..
그리고 그날...저희를 즐겁게 해주신 마을 어르신 들께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