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무더운 여름, 당장이라도 시원한 계곡 속으로 퐁당 빠지고 싶지 않나요? ㅋㅋㅋㅋㅋ
휴가를 떠나기 아직 이른 시기이지만 더위를 이기지 못한 나는 지난 주 강원도로 무작정 떠났다~~~
푸른 언덕에 ♪♩ 배낭을 메고 ♫
노래를 흥얼거리며 시골마을을 지나치는데 다리하나를 만낫다. 헌데 그 이름이 특이하게도 '리빙스턴교'(생김이 이국적이지는 않다;;).
한적한 시골마을에 리빙스턴교라? 잠시 차를 세우고 둘러봤다. 딱히 별건 없었다;;;
6.25전쟁 시절, 유엔군으로 참전한 소위 리빙스턴이 인제 지구 전투에서 북소양강 상류에서 매복하던 적들에게 기습공격을 당하며 뜻밖의 어려움을 만나게 된다. 작전상 폭우가 쏟아지는 강을 건너게 되었고, 결국 작은 다리 하나 없는 열악한 그곳에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다. 리빙스턴 소위 역시 큰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헌데 눈을 감기 전, 러빙스턴소위는 "이 강에 다리만 있었더라도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수많은 아군의 인명피해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 내가 죽거든 아내에게 이 사실을 전하고 사재를 털어서라도 꼭 이 마을에 다리를 만들어 달라"는 한서린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이후 한국을 찾은 리빙스턴 부인은 유언에 따라 다리를 만들었고, 리빙스턴 소위의 이름을 따 '리빙스턴 교'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된 것이라고...
이름 모를 한국 땅에 자유와 평화를 심어주기 위해 목숨 바쳐 싸우고 산화한 리빙스턴 소위의 희생정신이 묻어나는 다리다. 감동이다!!! 그의 숭고한 뜻이 많은 이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오래도록 기억되었으면 한다. 사연없는 곳은 없는 것 같다ㅠ
이번 주는 오디가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