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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번 넘게 본 퐁네프의 연인들...


BY 알럽딸램 2011-10-23

결혼하기전 연애에 대한 환상이 깊을때였죠. ㅎㅎ

 

줄리엣드 비노쉬와 데니라방이 주연한 퐁네프의 연인들을 보게 되었어요.

 

처음엔 그냥 프랑스 영화인가 보다...하면서 봤는데

 

데니라방이 제 마음을 확 끌어당겼어요.

 

뭐 우리말로 하면 거지, 노숙자 이런거겠지만

 

웬지 그런말은 어울리지 않을듯한 묘한 분위기.

 

뭐하나 걸릴것 없는 생활속에

 

집착처럼 피어나는 사랑

 

정말 사랑밖에 없고, 사랑밖에 모르는

 

절대적인 사랑.

 

다 버릴 수 있고, 더 갖지 않아도 되는 그사랑...

 

아~~~ 저도 그렇게 버리고 사랑따라 떠나고 싶었어요.

 

지금은 버리라고 해도 못버리고,

 

지키기에도 급급한 현실이지만

 

그때는 그 하나밖에 없는 절대사랑에

 

열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50번도 넘게 보니까 눈감고 듣고만있어도

 

무슨대화인지 어떤장면인지 외우게 되더라구요. ㅎㅎ

 

그만큼 영화를 볼 시간도, 여유도 없는 지금은

 

그때의 그 마음이 그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