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전 연애에 대한 환상이 깊을때였죠. ㅎㅎ
줄리엣드 비노쉬와 데니라방이 주연한 퐁네프의 연인들을 보게 되었어요.
처음엔 그냥 프랑스 영화인가 보다...하면서 봤는데
데니라방이 제 마음을 확 끌어당겼어요.
뭐 우리말로 하면 거지, 노숙자 이런거겠지만
웬지 그런말은 어울리지 않을듯한 묘한 분위기.
뭐하나 걸릴것 없는 생활속에
집착처럼 피어나는 사랑
정말 사랑밖에 없고, 사랑밖에 모르는
절대적인 사랑.
다 버릴 수 있고, 더 갖지 않아도 되는 그사랑...
아~~~ 저도 그렇게 버리고 사랑따라 떠나고 싶었어요.
지금은 버리라고 해도 못버리고,
지키기에도 급급한 현실이지만
그때는 그 하나밖에 없는 절대사랑에
열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50번도 넘게 보니까 눈감고 듣고만있어도
무슨대화인지 어떤장면인지 외우게 되더라구요. ㅎㅎ
그만큼 영화를 볼 시간도, 여유도 없는 지금은
그때의 그 마음이 그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