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살때는 집 근처 공원이 온통 벚꽃 천지인데다 남산길에 가도 지천이어서 꽃 귀한 줄을 몰랐는데
섬으로 내려온후 꽃이 생각보다 적어서 놀랐어요. 동백꽃은 산에 가면 많긴한데 집 근처에는 별로 없고
수선화도 군락지에 가면 좀 볼 수 있어요. 들꽃도 있긴 한데 제가 좋아하는 벚꽃은 아주 드물게 조금 피고
말더라구요. 섬은 염분이 많아서 그런 꽃들이 적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번 봄에 아쉬운데로 여수에 있는 벚꽃길을 가보고 싶어 알아보니 시내 윗길이라고 하는
여수중앙여고 앞쪽부터 벚꽃길이라네요.
엊그제 지나갈때는 아직 꽃이 피지 않았는데 아마 다음주쯤이면 만발하지 싶어요.
여수 시내를 오가는데 목련은 여기 저기 피어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