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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션] 의외로 저렴한 가성비 식재료


BY 사교계여우 2019-12-18

"이불 밖은 위험해"

아직 위험한 날씨였다.

3개월 만에 수면양말 벗고 잤더니 목은 칼칼하고 콧물은 훌쩍...





국물 멸치 100마리쯤 잡아 넣고 진한 국물을 내고

조개랑 달걀도 하나 풀어 넣고 콩나물국밥을 만들었다.

한사발 먹고 났더니 콧물 뚝, 이젠 콧물도 콩나물국밥으로 잡을 수 있다.

 이렇게 콩나물국밥이 근사할 줄 알았으면 전날 술 좀 마실 껄...

술 없는 콩나물국밥이 아쉬워 저녁엔 안주를 만들었다.





집에 들어오는 길에 정육점이 있어 슬쩍 둘러보니 "돼지껍데기"가 있다.

얼마냐고 물으니 "얼마" 란 말은 안 하시고  "맛있다"란  말씀만 하신다.

"맛있는 돼지껍데기,얼마죠?"

 "3천 원"





냄새 없고, 손질 다 됐고, 그냥 뜨거운 물에 데쳐서 볶아 먹고 구워 먹으라고

설명까지 해주셔서 일단 소주 한 병 사들고 왔다.





고깃집에서 먹어봤던 기억으로 그냥 소금,후추간만 하고 데친 껍질이 오그라들 때까지 구웠다.

냄새가 날까봐 소주 넣고 데치고 소주 뿌려 굽고 마늘까지....

돼지가 맡아도 모를 정도로 돼지냄새 전혀 안 난다.
[오늘의미션] 의외로 저렴한 가성비 식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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