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도 5남매중 막낸데요 . 전 시집에 인사간날 처음 황당했다니까요.큰형닐왈 난 삼춘 결혼 안했으면 좋겠네 결혼하면 우리
안도와줄거 아니냐고, 그럼 시동생이 결혼도 안하고 자기네 살림
만 도와주면 된다는 소린지.. 결혼후에도 종종 돈을 요구해와도
모두 거절했더니 서로가 서먹하지 않겠어요?
못도와주는 우린 미안하고 그쪽은 서운하고 하니까..
참고로 얘기하면 결혼 할때 가정 주권이 형님내외분께 있었지만
결혼당시 방하나 얻우주는것도 없고 한복 한벌도 해주지 않았담니다. 잔치 음식만 동네 체면이 있으니 하고선 결혼 축의금은 모두 챙겨 갔으니 남는 장사 아니겠어요?
명절때 시골에 내려가면 음식준비 보다 앉을데가 없는 집부터 치워야하고 마늘 하나부터 까서 음식을 준비해야 하니 정말 시골에 내려가는 일이 정말 싫어서 그때가 되면 신경질이 나서 부부 싸움도 많이 했어요 .남편도 어머님 돌아가심 절대 안다닌다고 맹셀 했는데도 자기집일이라선지 제사나 명절엔 가더라구요
또 셈이 얼마나 많은지 저희가 집샀다는 말에 한마디 말도 없이 방에가서 누워버리더래요 . 집까지 사면서 자기네 도와주지않았나 섭섭했나보죠. 하지만 자기네는 시골에 농사지을 땅이나 있지 우린 이곳에서 뿌리 내리지 못하면 갈때가 없잖아요 . 장농 살돈으로 삯월세 얻어 시작한 우리한테 그럴수가 있겠어요?지금은 자주 가지도 않지만 집안 잔치에서 만나도 어쩔수없이 인사만 해요 . 마음같아서는 아예 모른체 하고 싶다니까요. 20여년을 한집안 며느리로 살았는데도 손톱 만큼의 정도 없으니 남보다 못한 존재 아니겠어요?
장손은 집안에서 잘살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는사람이니
어쩌겠어요. 큰형님은 장손이거든요 하지만 요새세상이 어디 그러나요 자기 살기도 바쁜세상에 ..아뭏든 전 시어머님 시집살이보다 형님 시집살이를 더 했다니까요. 신혼여행 다녀오니 하는말이 요즘은 시어머니 시집살이보다 동서 시집살이가 심한거야 하더니 벼르고 있었나봐요 .읽어주신분들 감사해요 . 마음속에 있던말들은 털어놓으니 후련하네요 여기 들어옴 따뜻함이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