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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BY 고창영 2000-08-11

저희 친정 어머니의 고민을 도와주세요
평소 법 없이도 사실 저희 어머니는 평생 아끼고 모은 어머니만의 든든한 울타리인 1600만원을 어려운 사정에 있다고 1년만 쓰겠다는 아주머니에게 몽땅 빌려주셨답니다
하지만 4년이 되도록 이자는 고사하고 원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연락도 없이 이사를 하거나 전화번호를 바꿔서 난처해 하십니다
그집 남편은 도배사이고 작은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차용증 하나만 받고 사람을 도와 주려던 어머니에게 그 선량한돈을 찾아드리고 싶은데 어쩌면 좋습니까?
마음같아서는 저라도 그집에 찾아가 사람이 고마움을 이렇게 갚느냐며 행패를 부리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방법을 아는 분들?
돈이 없어서 못 갚는다고 하는 상황 마냥 기다릴 수 만도 없고 어쩌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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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hss 2001-04-02
    [응답]우선 남편부터 내편을 만들어야
    그 많은 사람들의 수만큼 복잡하고 사연도 많은것이

    사람일인것 같습니다

    아주 복잡할것 같은것도

    단순하게 생각하면 정리 하는데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다른사람 다 접어두고 남편과 자신만 두고 생각할때

    그래도 한번뿐인 인생을 살아볼만 한 남자라고

    생각이 들면 반이상은 정리 된것 아닙니까

    헤어지면 후회할지도 모른다 싶으면

    기왕 사는것 자~알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원래 시어머니나 나나 누구나 하나 싫으면

    열가지 다 눈에 거슬리는것이 대부분 인간입니다

    부부간에도 큰문제갖고는 잘 안싸웁니다

    항상 이야기하기도 치사한 작은문제가 더

    신경쓰이게하고 화나고 걸리는것 아닙니까

    좋다고 사는남편 그 어머니 아들 아닌가요

    어찌보면 편드는것 당연한거지요

    화나고 속상할때

    남편이나 시집귀에만 안들어가게

    수다 떨고 흉도 보며 그 스트레스 풀어버리세요

    그리고 시어머니와의 직접적인 문제는

    말대답을 한다거나 남편에게 시어머니 흉을 본다거나

    하지 마세요

    일단은 남편을 내편을 만들고 남편이 해결하게 만드는것도

    괜찮은일인것 같아요

    시댁을 위해서도 마찬가지고

    중간에 시어머니도 사랑하는 아들있으면

    주의 할것이고 본인도 남편 봐서라도

    조금더 주의하고 참을것 같은데요

    안살라고 맘 먹었담 모르지만 앞으로도 수십년을

    살아가야 한다면 서로간의 특히 예민한 문제(시댁. 친정일)는

    서로 조심하고 참아주고 건드리지 않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굳이 해결하려고 머리 쓸 필요없고

    마음 한번 접고 시어머니 칭찬해주고 시댁 치켜세워주고

    그리고 문제는 남편이 해결하게하고

    그럼 어떨까요

    왜 좋아서 만난 사람끼리 가족간의 감정문제로 아까운 세월을

    낭비합니까

    좋아서 사랑하고만 살아도 짧은인생인데요







  • 허브 2001-03-30
    [응답]아닙니다!!
    결혼의 쇠사슬은 남이 채우기보다

    내 스스로 채울수밖에 없다는 것임을 스스로 자인합니다.

    지금 많이 힘들고 지나가는 시간이 어려움속일것 같은

    님의 마음에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살아온 환경이 틀린 사람이 서로 만나 살아가기에는

    살아온 세월만큼 맞춰가며 살아야 하는것을

    살아가는 동안 내내 틀리다는것을 느끼며 살아야 하는것을

    우리 인정합시다.



    새는 나무를 보지않고 숲을 본다지 않습니까?

    우리네 인생도

    조금더 편안한 안녕을 바라는 인생의 숲을 찾는 인생인것을....

    그숲속에는 나도 있고 남편도 있고 자식도 있고

    곱지않은 시댁 모두의 식구들도 있는것을

    부인할수 없습니다.



    님.

    우리네 인생이 언제나 청춘입니까

    누구는 언제나 시어머니이고 ?쨍한 시누이로만 삶니까

    펄펄한 시어머니 언제고 그렇게 살수 인생 아닐겁니다.

    펄펄한 시누이 언제고 지잘난맛에 살수 없을겁니다.

    님.

    참고 살기에는 다는 아닌줄 알지만

    그래도 괴로워하는 남편의 마음이 다음은 얼마만큼은 님의 마음을

    촉촉히 적셔줄수 있지않나 싶습니다.

    이별하고 살수 있는 마음으로

    초롱초롱한 딸둘 눈빛바라보며 그렇게 살기에는 청춘이 너무

    아깝나요.

    님의 청춘도 언제나 청춘일순 없습니다.

    스스로의 마음을 안정시키시고

    가장 무식하게 들릴수있는 말로

    세월이 약이라 하지 않습니까.

    그 세월속에 내가 참아온 시간의 아픔보다

    참았기에 돌아온 기쁨또한 더욱 클줄 압니다.

    이글을 쓰는 이사람은

    딸둘을 낳았는데도 추스리지 못한 빈마음

    아이하나 더 낳고도 내가 내마음을 추스리지 못하면

    팔자로 알고 모든것 감수할걸 예감했지만

    모든걸 비우고 모든걸 있는그대로 대하려 노력하니

    모든게 있는 그대로

    보입니다.

    나의 아이들의 예쁜모습모두가....

    그리고

    내게 필요한 만큼의 남편의 모습만 볼수 있는 눈이

    내게 있다는것을 찾아냈습니다.

    님.

    그저 불쌍한 사람이다라고

    내 도움이면 저사람 이세상 살아갈때

    행복할수 있다라고 생각하면

    그마음 붙들고

    살아보세요.

    어디간들 어딘들 자기마음 쏙 들게 사는 사람 못봤습니다.



















  • djbb 2001-03-31
    응답아닙니다에응답 아름다운글
    속상해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보는 공간이라 위로가 되면서도 속상한마음도 많았는데 님의 글은 화사한 후리지아꽃을 닮았네요.글도 참 잘쓰시구요.잘지네세요
  • jes6167 2001-03-30
    [응답]결혼은 쇠사슬
    너무속쌍하시겠어요

    정말 공감도가고

    같은주부로 너무속쌍하네요

    제생각은이래요 미운놈 떡하나더준다생각하고 배푸시면어떨까싶어요

    여러가지속상한일은 음악 친구와수다 아님 메일로푸셔요

    제가 13년동안남편이 최고다살았거든요 지금도 실수투성인 남편이최고다고 광고하며살아요 그랬더니 남편이 자기마음알아주는사람은저하나라는 고백까지하더군요

    시댁에서도 저를탐탁치않게생각하는것이많은데

    둘이 서로를감싸니까 시댁에서점점 간섶을하시지않더군요

    늙을수록 부부밖에업다고들하시잖아요 남편이실수하면 너그럽게봐주셔요

    너무어려웠나요 조금씩 조금씩 긍정적으로 남편을봐주셔요

    중간역활을 서투르게하시고게신것 쁜일꺼에요

    집을나가면

    빈다는남편이 좀안되신건아닐까요(남자에게좀 관대했나요)

    권사님시어머니 하나님을두려워하시지않는것이 안타깝네요

    저도 믿음은약하지만 **님힘내셔요 노력하는자를 눈물흘리게하실주님이아니잖아요 힘내시고 승리하셔요

    **님가정에 아름다운일만있으시길빕니다......





  • 또리야 2001-03-30
    [응답]못난 남정네들아!!!
    결혼해 술잘먹고, 바람피우고, 폭력쓰고,실업자되어 빌빌거려도

    지엄마 치마폭에서 덜자란 유아같이 놀아나고있는 남정네들처럼

    보기싫은 동물이 어디있을까?



    너희들이 천성적으로무시하는 여자들도 유치해서 그런짓은 안하고

    산다!~~ 덜 떨어졌으면 차라리 그렇게 생긴대로나 살지?

    뭐하러 결혼은 해가지고 여자한테 치사한꼴이나 보여주고 애비라고

    의지하며 사는 아이들한테 창피하지도 않을까?



    마마보이? ~~이것은 인격장애자이자 덜떨어진 팔삭동이다!

    약자한테는 강하고 강자한테는 약한것이 아들키운 시엄니들과

    그 아들들의 행태이고보면 아래의글 말마따나 아예 터놓고

    악처가되어버리든지 아니면 못된며느리가 되어버리든지 하세요!



    어차피 남자나이40대가 가까워오면 시엄니보다 처에게 마음이 더

    기울어지게 되어있습니다!

    자기자식낳아준 사람 홀대했다가는 똘망똘망한 눈망울로

    지켜보고 성장해가는 자식들무서워서라도 함부로 못합니다!

    그리고 그때나 되어서야 자기엄니가 오래살지 아니면 자기처가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나요?



    며느리들들볶고 잡아먹을듯이 못되게구는 시엄니들 자기가

    뿌린만큼 나중에 병들고 나약해지면 그대로 다 돌려받습니다!

    병원에서 노골적으로 시엄니 지겨워하고 구박하는 며느리들

    얼마나 많은지 한번 보고와야해요!

    죄를 저지르고선 그댓가도 안치루고 조용히가려고 했나요?



    당하고만사는 억울한 며느리들!~~ 가슴에 묻어두고 나중에 한꺼번에

    복수하려 하지말고 그때그때 맞서싸워 내 가슴에 병만큼은 키우지

    마세요!



    시엄니, 남편, 거지같아도~~ 아무것도모르는 이뿐자식들만큼은

    건강한몸으로 지켜내야하지 않겠어요?



    힘들 내라구요!~~~ 쥐구멍도없이 몰아대면 결국은 돌아서서

    고양이를 물어버릴수밖에요? ~~ 인과응보입니다!

    약한모습을 보이면 보일수록 더 어려운상황으로 빠져들뿐입니다!

    시집식구들에대한 죄책감 자체를 던져버리고 말라비틀어진 유교문화

    에서 용감하게 탈출해버리세요!



  • 아름이 2001-03-30
    [응답]결혼은 쇠사슬 [ 마마보이?]
    흔히 말하는 마마보이 님의 남편이 그런것 같군요

    아내와 자식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그리고 자라면 독립해야한다는 것도 잘 파악하지 못한 인격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 님의 마음이 정말 낙망.....ㅠㅠ

    그러나 님,님이 너무 자신만을 이해해달라고 남편에게 요구하는 것은 아닌지요? 당연히 그럴 자격이 있으나 방법을 달리해보세요

    엄마품을 떠나지 못하는 아이는 어떻게 하면 달래겠는지....

    자꾸 이래서,저래서...하면 오히려 남편은 더 멀리갑니다.역시 내 식구들은 엄마와 동생들인것같아...하구.

    섭섭함만 생각하면 속이 부들부들 거리시겟지만 그런 면까지 이해하고 살겠다고 결혼식에서 약속하셧잖아요^^

    남편을 용서하세요 시식구들보다 남편에 대한 미움이더 큰것 같아요

    이혼만이 정말 다아닙니다.

    여우를 피하려다 호랑이 만난다고 피한다고 해결되면 다가 아니죠

    님이 먼저 님에 대한 믿음을 남편에게 심어주세요

    어머님보다 더 애틋한 사람임을 보여주시고 난후 결정해도 좋지 않을까요?

    아마 그런 마음조차 갖고 싶지도 않고,그렇게도 해봤을겁니다.그쵸? 님,한가지만 생각하지 마시고요 마음을 넓히세요

    나무를 보지말고 숲을 보는 눈을 가지싶시요

    어머님은 곧 떠나십니다 잠시 기다리면 폭풍은 가라앉음니다

    진정 님 자신을 사랑하신다면 내 중심에서 조금만 움직이십시요

    우선 마음이 편해질 겁니다.

    위로를 드릴려구 썼는데....

    님 힘내세요.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