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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막힌 시댁


BY bunny1 2000-08-11

너무도 기가막혀 심장까지뜀니다. 전29세로 올3월에 결혼했지요.만난지 1년도 채안되었지만, 정말 남편은 지금도 자상하고 좋은사람이에요.그런데,,, 결혼준비과정에있어 너무도 어이가없는 시어머니의 행동때문에 심각하게 다툰적이너무많았습니다.
이보다 더 몰상식하고 무식한 시어머니가 있을까요?
상견례를 하는자리에서 양가부모님들은 불필요한관행들은 배제하고 둘이잘사는게 중요하다하시곤 시어머니될분은 막내딸같이생각하고 잘해주겠다고했습니다. 결혼준비요?...
남편은7년정도를 매월 어머님께 오십만원가량을 용돈,생활비로드렸다했습니다. 그런데, 전세자금에 십원한장내놓지않더군요.여기까진 괜찮습니다. 저희엄마께선 그래도 예의는 표해야한다며 시어른과 할머님의 이불세트를 준비하시곤 약소하게나마 현금3백도함께드렸습니다...그런데,시어른은 10원한장주지않으려 했어요.일주일이지나서야 남편이 싸우다시피 말씀드려서 1백을 받았죠.또, 신랑에겐 양복세트,한복,예물시계..다 해주셨어요.
저 예물요? 금 5돈 받았습니다.생색내시면서.. 너무화가났죠.
그리고,다른것들은 해주고 싶지만 맘뿐이라고요.. 화가나서 남편
과 싸웠죠. 그리곤, 남편은 시어머니에게 저에게도 해줄것은 해주어야한다고 다투었다더군요. 며칠뒤, 저한테 돈으로 조금줄테니 직접 받으러 오라더군요.. 기가막혀서.. 전 가지 않았어요.그리고,결혼전부터 지금까지 어머니시대에나했을 며느리로서의할일등을 명령(?)하시더군요. 결혼후 단한번도 저에게 하다못해 맛있는반찬한번 해주신적없으시면서..반면 저의엄마는 천사표십니다. 남편이 마르고 장이 많이 안좋거든요. 음식이며,한약이며,마치 아들인양 너무잘해주세요. 문제는 엊그제-
전 시어머니의 전화가 너무도 무서워요.항상 저를 부려먹지못해안달난 사람같거든요. "8월 30일이 시아버님생신이니 예전엔 거의챙기지않았다만 새사람도 들어왔고하니 모두모여 밥한끼먹어야되니 생일상차려라." 하시더군요. 저도알아요. 결혼 첫해는 당연히 그래야하는것.그래도 너무 노골적이지않나요? 여지껏 내게 해주건 아무것도 없으면서,늘 그렇게 거지같이(죄송합니다.너무화가나서)받기만을 바랍니다. 그런데요..오늘아침에 정말 기가막힌일을 알았어요. 세상에... 결혼식날 저희집에 이바지음식도 보내지않았어요. 그날 친지분 이웃분들해서 2-30명정도 친정집에서 놀다가셨다는데..사촌언니말로 저의 친정엄마가 너무 창피하고 자존심상해 하셨다는군요. 그래도,저의친정엄마는 여행다녀온저에게 시댁에갈때 이바지음식을 주셨었어요..기가막혀요 정말-
그러고도 시아버지 생신상을 차리라는 말을 할수있을까요? 정말몰상식하고 무식하고 거지같은 인간이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괜히 남편한테 울면서 욕하며 전화를끊었죠..남편은 대신사과한대요.미안하다고...그게 미안하다고 끝나는 일인가요?
전 시어머니라는인간이 너무도 증오스럽습니다. 이 이외에도,몰상식함은 이루 말할수없어요. 저에게 그러는건 참아보겠어요. 저의 친정부모님 맘아프게한건 결코 용서하지 않을겁니다.이바지도 보내지도않은 그런무식한사람을 앞으로 어떻게봐야하나요.혹,저와 비슷한 일을 경험하신분..조언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댁내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