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우리 남편땜에 속상해요
저흰 결혼한지 2년되던해에 미국으로 왔답니다..
그리고 일년이 지난지금..
첨엔 너무 힘들었어요
원래 시누이가 여기서 자릴 잡고 있어서 좀 편할줄 알았는데..
<시누인 저희신랑 보다 한살 어리고 저보단 한살이 많답니다>
우리가 첨에 영어가 안되서 이것저것 물어 본건데.
엄청 그것 같고 생생을 내요.우리 신랑은 아무 소리도 못하고,
어머닌 시누이집에 계셨어요
저희집이 방한칸인 관계로..
근데 하루는 저희 집에 전화해선 어머니 당장 모시고 가라는거에요.자기 어머니 너무 싫다고..
어떻게 그렇게 말할수 있지요
그래서 우리 오빠 막 달려 갔어요
그리고 몇분후 시누이랑 어머니랑 왔더라고요
근데 와서 한다는 소리가 오빠땜에 자기가 힘들데요
그래서 엄마랑도 싸우는거라 하구요
저한텐 같은 핏줄도 아닌게 깝죽된되요
아무리 그래도 오빠부인 이면 제가 언니 아닌가뇨?
항상 반말에 이거해 저거해 하더니 ..
이젠 막 나가더라구요
근데 더 웃긴건 어머니랑 시누이랑 엄청 싸워서 우리집 오고선
우리한테 다 퍼붓는거 있죠
와 그와중에도 오빤 별소리 못하고 눈만 내리깔고 있고..
하여튼 어머닌 서울집으로 가셨어요
그리곤 혼자 사시죠
그리고 일년이 흘렀어요
지금 시누이와는 많이 좋아졌어요
근데 우리 어머닌 지금 친구들과 유럽여행 가신다해서
저희가 돈 부쳐 드렸어요
글구 갔다오시면 바로 중국 가신다네요
우리요 신랑과 전 지금도 외국에서 잘살아 보겠다고
<참고로 저흰 어머니 한테서 10원한장안받아어요>
허리끈 졸라매고 있답니다..그래서 다음달엔 저희가게를 갖게되었답니다.정말 일년동안 우리 엄마아빠 보고싶은것도 꾹참고 영어 못해서 받은서러움도 참으면서요...훗
근데 저희 어머니 남자친구가 생기셨데요
시누이한텐 말하지 마라 하시면서
우리 신랑 한테만 그사람차가 뭔더라
사람이 넘 점잖더라 하시더라고요
그것땜에 저희 신랑 충격 받고선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어머니 재혼 하면 한국 들어 간다고 ..참내
우리가 얼마나 어렵게 여기까지 이루어 놓았는데
그걸 다버리겠데요
어쩜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