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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처럼님 -그저 울고싶어요.


BY 유정 2000-08-17

비처럼님.
우선은 각자의 가정을 가지고 사시는 분들이 같은 공간에 산다는자체가 힘든일입니다.
더구나 현님이라는 이유로 더 많이 인내하고 희생하기를 아래사람들은 바라겠지요.
그러나, 생활은 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동서가 시댁의 어른으로 예우를 한다면, 가르치세요.
밥은 쌀을 씻어서, 물은 이만큼 붓고 이렇게 하는 거라네.
동서 빨래는 이렇게 하면 어떨까.
우리는 어짜피 같은 집에 살게 되었으니까 주말이나 휴일에는 서로 나누어서 이러이러하게 하면 좋겠네.
동서 반찬은 이렇게 하는거라네.
다섯살 정도 나이차이면 형님으로서 위엄을 가지셔도 된다고 생각을합니다.
그렇게 가르쳐도 님이 화나고 속상할정도로 울고 싶으시다면,모든 가족이 둘러 앉아서 좋은 방향을 찾아보세요.
그런데, 시댁에 속한 가족들은 제 경험에 비추어 볼때 형님으로서의 위치에서는 지켜볼려고 애 쓰게 되는것같더라구요.
혼자서만 너무 속 끓이지마세요.
그게 혼자서 참고 속끓여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최대한의 방법으로 노력을 해 보시고,
어짜피 살아야만 한다면 불편한 관계보다는 위엄을 가지는 쪽이 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쪽으로 풀렸으면 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