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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야기


BY 나니까 2000-08-19

저는 결혼하면서 바로 임신을해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첫애는 친정에서 몸조리를하고 ...

둘째는 첫애가 8개월에 임신을 했어요

큰애도 어린데 둘째를 임신해서 힘들었지만 남편한테

투정한번 한적이 없습니다

둘째를 낳고 시어머니가 오셔서 바라지를 하시는데

5일하시고 가신다고 하셨어요 촌에 일도 많고 집을비우면

안된다구요 그렇게 해서 몸조리라는건 제대로 하지도 않았어요

둘째를 놓고 일주일도 안되서 집에일이며 큰애까지도 제가

애놓지도 않은사람처럼 집안일을 하니 주위에 엄마들이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나중에 몸이 아파진다고

둘째가 두달이 되었을때 조심을 한다고 해도 애가 또

생겨서 수술을 하기로 했어요 남편은 그냥 놓지 하는데

제가 몸도 많이 지쳤고 그러기엔 자신도 없었으니까요

병원에 수술하러도 큰애는 옆집에 맡기고 작은애는 큰집애

맡기고 혼자 병원을 갔는데 수술 받으며 나오는데

하늘도 노랗게 보이고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

집에와서 미역국을 끓여먹으려니 얼마나 서럽던지

그날도 남편저녁을 준비하고 퇴근시간이 되서 들어오는

남편은 말하디 없었습니다 저는 다른날과 똑같이 애들을 보고

살림도 하고 더군다나 저는 애 둘을 키우면서도 천귀저기를

썼어요 남편이 종이 귀저귀 사용하면 뭐라고 하니까요

옌날 여자들은 애 10명도 키웠다고

어떤날은 제가 몸이 아파서 약국 다녀온다고하니

사다준다는 말대신에 얼른 갔다와 애 우니까 그러더라구요

전 정말이지 맨날 애들에 치여서 그리고 무뚝뚝한 남편

정말이지 정붙일때라곤 아무곳도 없어요

오늘은 너무도 서럽고 몸도 여기저기 많이 아프네요

가끔씩 남편한테 하소연이라도 하면 꼭 그럽니다

옌날여자들은 애 줄줄이 키우면서 밭일까지도하고 살았는데

포시럽게 그런다고 그게 남편인가요 말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주면 아무리 힘들어도 참을수 있을거 같은데

글을 더 쓸려니 애가 깼네요

오늘도 애들과 전쟁을 치루며 하루가 가겠죠

외로운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