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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어떻게 하란 말입니까?(2)


BY 뭐가뭔지 2000-08-19

신랑 형제는 없냐구요?아니 시동생과 시누이가 있습니다
시댁 옆에 사는 시누이는 자기부모가 아프다고 해도 병원에 한번 모시고갈 생각도 안하고 시동생은 잘 나가던 회사 그만두고 다시 공부한다며 시댁은 쳐다 보지도 않습니다그러니까 우리만 죽어나는거였죠
그렇게 작년 한해 그렇게 힘들게 보낸 병원비도 소용없이 시부모님은 차도가 없다고 하셔서 제가 대학병원으로 모시고 갔습니다 집 옆에 사는 시누이보고 한번이라도 모시고 가라고 부?했으나대답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큰애 유치원보내고 작은애를 데리고 시외버스를 타고 다녔습니다 우리집은 부산이 아니거던요그래서 시부모님은 차도가 있다며 좋아 하셨습니다
지금도 한달에25~30만원씩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니는속상한일이 있으면 있으면 저에게 전화를걸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까지 해가며퍼붓곤 합니다
저희도 한다고 했다고 하면 너거가 내한테 해준게 뭐가 있냐고 도리어 소리치십니다그런데 오늘 더디어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동안 무조건 예예하며 힘들단 소리 안하던 신랑이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게 생활하는줄 생각 해 보셨냐고 말 했고 시어머니는 알았으니 너거집에는 다시 가지도 전화도 안한다며 소리치셨습니다
조금후 시어머니는 다시 전화를 걸어 저에게 이세상에서 너같이 나쁜년은 처음 본다며 또 욕을 했습니다
저는 밤새 울다가 잠도 못잤는데 아침 7시 30분에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목이 쉴정도로 고함치시며 욕을 하고 너거를 이세상에서 발을 못붙이게 할거라면서 온갖 공갈 협박을 하며 거의3시간동안 소리치셨습니다
저는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정말 맏 며느리로서 최선을 다한다고 울 애들 뒷바라지도 잘 못해주고 나 한테 한푼 쓰지도 못하고 하라는데로 달라는데로 한 죄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욕만 먹고 아무것도 안하는 동서한테는 조용하고 정말 불공평 합니다
동서는 결혼초에 어머니와 많이 싸웠거던요 생활비 드리는것때문에 그때는 울 신랑이랑 시동생이 같은 회사를 다녔거던요
그런데 우리는 암말 못하고 드리고 동서는 싸우고 그래서 동서한테는 조심하는가 봄니다

***이 일이 있은지 지금 한달이 지났습니다 생활비는 그대로 드리고 있고 전화는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맘이 너무 답답합니다 전화를 해야할지 좀 있으면 추석도 오는데
우리는 우리집에서 명절을 지내거던요 시어머니가 올해가 환갑인데 힘들다고 우리보고 지내라 하셔서 4년째 우리가 하고 있습니다 이 일뿐만 아니라 너무너무 기막힌 일이 많지만 담에 또 글 올릴께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