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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마를 날 이 없네요...


BY 유리상자 2000-08-19

오늘은 독하게 맘 먹고 절대 눈물 보이지 말아야지 하지만 서러운 마음에 또
그렇게 착한 남편 까지도 아버님께 큰 소리를 쳤습니다.
어머님 돌아가신지 겨우 1년여만에 재혼 하시는 아버님을 생각해서 깨끗한 아파트 얻어 좀 사시다 들어오시면 어떻겠냐고 그분 진심도 그렇지않겠냐고 했더니
그렇게 말하는 저의가 뭐냐고,집 욕심이나느거냐고 하십니다.
그리고 그분이 뭐냐고,야단을 치십니다.
새 어머님이란 말이 제겐 너무 낯설고 어려워 무심코 한 호칭에 그렇게도 화가 났나봅니다.
열번 잘 하다 한번 잘못하면 그만 이라더니
그렇더군요. 신혼도 즐기지 못하고 같이 살았건만 이제 와서는 우리가 뭐라도 바라고 들어와 산 것처럼 말씀하시니
하자시는대로 따르지않는 제가 미우니 모든게 밉게 보이나 보네요.
그래서 결정 했슴니다.
십원 한장 안받고 대출 받아 집 얻어나가기로
남편도 너무 억울한가 봅니다.
효자 아들이라고 항상 놀렸었는데 화 를 다내는걸보니
제 마음이 더 아프네요.
이제와서 하시는 말씀은 괜히 들여놨다는 얘기
어머님 돌아가신게 왜이리 원망스럽고 불쌍하신지...
우리가 아버님 재혼 하시는것에 대해 반항을 하고 있다나요
앞에서는 좋다 하더니 뒤에가서는 그런다고
솔직히 좋은 자식이 어디있겠어요
특히나 딸 같이 어머님께 살갑게 하던 막내 아들인데...
대출신청도 해야하고 집도 보러 다녀야하고
사는게 참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