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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만난 어떤 엄마에 대해서


BY 봉숭아 2000-08-19

저는 학교에서 만난 모 아줌마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합니다.
우리애는 지금 초등 3학년이고 2학년때 일입니다.
학교라는데는 원래 잘 가지 않는 저로서는 그 때 일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엄마들이 단합이 잘되면 정말 좋은 모임이지만.그렇치 않고 시샘만 가득하다면 일치감치 가지 않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여튼 그기에서 만난 특이한 그 아줌마는 처음에는 자기가 굉장히 마음이 넓고 이해심이 많은 사람처럼 다가 오더군요.
나이도 많고 해서 키도 제일 작고 얼굴도 예쁜얼굴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때 나름으로는 하여튼 자기주장이 있어보였지요.
하지만 겪어 볼수록 아니다란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엄마들이 모여서 이야기 할때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그 험한 말씨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한심하더군요.
그렇치만 이미 같은 반이 되었으니까. 이해하려고했지만 갈수록 그 사람 보기가 싫고 역겹다는 생각까지 들어서 딴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자기들은 그냥 그런 사람이니 ,그냥 두라는 것입니다.어떤때는 이런 날도 있어지요.
원래 방학이 끝날갈 즈음 학교에 엄마들이 청소하러 가게 되는데
그 때도 엄마들이 몇사람 모이지 않았더군요..그래서 온 사람 끼리 청소를 하는데 ,,그 엄마왈 선생님! 오늘 오지 않은 엄마 애 들은 혼내 주세요.라고 하지 않는가? 그기에 있는 모든 엄마들의 난감한 표정이란 , 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이처럼 아무생각 없는 그 엄마의 말투며 행동에 대해 어떻게 이해 할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 엄마는 그 아파트에 사는 어떤 다른엄마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했다.
자기 아파트에 한 아줌마가 있는데 그 엄마는 맨날 실실 웃겨 다녀서 자기가 푼수라고 부른다나요..그래서 그 아파트 라인에 사는 모든 엄마들이 모두들 그렇게 부른다면서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더군요. 자기는 맨날 인상쓰면서 다니니까 자기나이보다 훨씬 나이가 덜어 보이구만..
또 한가지 사건이 더 있었어요.
어떤 할머니 두분이 음료수를 한60개 정도를 사가지고 오신적이 있었는데,, 애들 다 나눠 주고 선생님은 어디에 가고 않계셨는데
그 엄마는 자기가방에 막 음료수를 넣고 있더군요,그게 얼마나 한다고 사먹지 ..
그런 엄마가 있었다는것을 이야기 하고 싶어 이렇게 몇자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