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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광 울 신랑이 넘 미워요


BY 강희순 2000-08-20

오늘 새벽(6시)에 옆을 봤더니 신랑이 없었다.
또 날새고 게임을 하고 있었던것이다.
울 신랑은 게임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게임광이거든요.
얼마전에 휴가였는데 휴가내내 늦게까지 게임하고 12시쯤이나 되면 일어나서 늦은 아점을 먹곤했죠.항상 그게 생활이예요
다음날이 쉬는날이다 싶으면 날새고 게임에 열중하죠
그래서 우리는 자는 시간도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도 식사시간도
틀리죠.남들은 뭐 그정도가지고... 그럴지 모르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전 무지하게 스트레스거든요.
평상시에 퇴근이 늦어요.보통 일찍온다 싶으면 10시쯤 늦으면 11시,12시 그렇죠.그래도 요즘은 바쁜게 마무리 되었다고 9시나 되면 오더라고요.직업이 프로그래머거든요.
평일에는 새벽 2,3시쯤까지 하고 잠자리에 들죠.
전 결혼한지 이젠 2년여가 되가거든요.울 신랑 게임을 넘 좋아해 피곤해도 항상 그렇게까지 하고 잠을 자요.
여태껏 그게 생활이예요.휴가때도 그랬어요.
그래서 휴가 마지막날에 마구 퍼부었거든요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저를 달래고 그랬죠.근데 또다시 오늘 이랬어요
저 넘 속상하고 울 신랑이 미워서 같은방에서 잠 안잤어요
정말 꼴도 보기싫고 그래요.차라리 눈에 보이지 않으면 훨씬 나을것 같은데...
잠깐 서로가 떨어져 지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이젠 않한다 하는데 말뿐이라는거 저 잘알거든요.
그래서 오늘 새벽에 또다시 퍼붓고 정말 이짓도 못하겠구 지켜보는 전 넘 괴롭고 미칠것 같아요.
그리고 우린 아직 아기도 없구요.전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누구 저와 같은 처지에 계신분 좋은조언이나 방법있으시면 답변부탁드릴께요.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