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55

내 남편 어떻게 내걸로 만들죠


BY 외로운여자 2000-09-06

남편의 외도를 알게된지 벌써 1년이 다 되가는데 끝은 언제쯤 될까요 .남자들 한번씩 그런다니까 맘 놓고 기다려야 하는 건가요그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각설하고 드디어 6월 어느날 제게 다시 시작하자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읍니다 날 진짜 필요로해서 돌아온다면 받아주겠지만 애들,시댁 그런 현실 때문이라면 싫다 한동안은 제 비위도 맞춰주고 서로 노력많이 했읍니다 아무일 없었던것처럼 그리고는7월엔 이사도 했읍니다 기뻤죠 이젠 조금씩 변해가는구나 근데 웃긴건 아직도 마음을 못잡고 저렇게 해매다닙니다.회사가바쁘다고 지금 한달동안 집에 들어온게 손에 꼽힙니다.만나는거 같지는 않읍니다 새벽에도 전화하면 회사에 있고 그렇게 불통이던 핸드폰도 잘 받습니다.전화로 얘기하면 너무 사이가 좋은데 우리는 만나면 사소한일로 꼭 싸우게 되는군요 차라리 치고받고 끝나는 거라면...싸울때도 우린 이성적으로 싸웁니다 그리고는그는 감정을 다시 확인 합니다 "그래 우린 역시 안되겠다".왜 우리는 안되는 걸까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내 모습이 너무 우스워서 물어봤읍니다 아직도 그앨 못잊는건지 모르겠답니다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내가 기다려 줄수 있다면 다시 시작하고 그애랑 살아보고 싶답니다 그래서 어젠 가라고 했읍니다.못 이룬 사랑 나 원망하지말고 저질러보라고 그래야 환상이 깨질거라고 차라리 냉정히 떠난다면 인간취급안하며 깨끗이 잊을 수도 있을텐데.오늘은 아무일 없던것처럼 전화해서 나쁜쪽으로 생각하지 말자 그럽니다그애랑 끝난게 확실하다면 기다려야 하나요.그 인간도 나름대로 힘들까요
내게 하늘 같던 존재가 못 믿을 존재로 전락한게 자존심상하는걸까요.그래서 자꾸 어그짱 놓는걸까요알려주세요 난 아직도 그를 사랑합니다 집착인지는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