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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요


BY 사노라면 2000-09-07

제 친정 동생네 때문에 너무너무 속상합니다.
올캐가 몹쓸병에 걸렸거든요
재생 불량성 빈혈이라네요.골수 이식수술을 해보려고 형제들이
무두 검사했는데 아무도 맞는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약물치료를 하고 있는데 약값이 엄청나다네요.
약물치료한지 이제 3개월이 지나고있는데 그동안 약물 부작용이
너무 심해서 다죽어가서 병원에 입원하고 입원하고 또 입원하고
제 동생은 그 병원비 모두 혼자 헉헉대며 감당해야하고...
하나밖에 없는 조카는 혼자 매일 집에 있고 혼자 학교 가고
가끔 친정 장모님이 오셔서 봐주고 ..
아까 저녁에도 올캐가 아파죽는다고 저보고 가서 죽 끓여주라해서 가보았더니 정말 불쌍해요.약물 부작용으로 이가아프고 부어서 2주일이나입원하고 퇴원했는데도 여전히 아파서 밥도 제대로 못먹고 침대에 누워 울고 있는겁니다. 9살 조카도
엄마가 아프다고 울고 있고 ..
피를 만들어내지 못하니까 걸핏하면 기절해서 쓰러지고...
우리집은 이 올캐 때문에 너무 고통스럽고
그고통을 고스란히 재동생이 혼자 감당하는것이 기가막히고..
남자가 밥하고 빨래하고 마누라 죽끓여주고..
그리고 돈벌어오고...
제 생각은 이럴 경우 친정에서 어느 정도 책임 져야 하는것 아닌지..
정말 답답하고 그런 마누라 만나 경제적으로 심적으로 고통 받고 사는 동생이 너무 불쌍합니다.
그렇다고 내가 돈이 많아서 도와 줄수도 없고
이런 아내때문에 남편혼자서 책임지고 그 짐을 떠안아야 하는건지...약물 요법으로 그병이 완치된다는 보장이 있는건지..
참으로 답답하여 그냥 써보았는데..
우리 동생이 참으로 불쌍해 죽것네요.
올캐도 불쌍하고 조카도 불쌍하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