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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황급히 무얼 감추는데.........


BY 떨리는 이 2000-09-14

우연히 베란다에서 밖을 보다가,

외출했다 돌아오는 남편의 차를

발견하곤 반가워 목을 빼고 주차하는 걸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차에서 나와 뒷트렁크 문을 열고

주머니에서 무얼 꺼내 황급히 집어 넣는 걸

보았습니다...

오자마자 무얼 뒤에 넣었느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남편이 잠들면 몰래 가봐야지 하고

묻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보질 못하고 있습니다..

무서워서요,,그것이 날 배신하는 물건 같아서요..

보고 싶은 걸 꾹 참고 있을려니..

병이 나려고 합니다..잠이 안오고 밤새 뒤척이다가..

평소에 의심가는 행동을 한 사람은 아닙니다만.

내마음은 두가지 갈등에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안보는게 좋을까요..봐야하나요..

봐서 좋을 것도 없을것 같습니다만..

답답하고 그래요,, 그냥 남편을 믿고 살아야겠지요?

지금이라도 보고 싶지만...그 뒤가 겁이 납니다..

어쩌면 좋을지...속상해요...별게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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