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베란다에서 밖을 보다가,
외출했다 돌아오는 남편의 차를
발견하곤 반가워 목을 빼고 주차하는 걸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차에서 나와 뒷트렁크 문을 열고
주머니에서 무얼 꺼내 황급히 집어 넣는 걸
보았습니다...
오자마자 무얼 뒤에 넣었느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남편이 잠들면 몰래 가봐야지 하고
묻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보질 못하고 있습니다..
무서워서요,,그것이 날 배신하는 물건 같아서요..
보고 싶은 걸 꾹 참고 있을려니..
병이 나려고 합니다..잠이 안오고 밤새 뒤척이다가..
평소에 의심가는 행동을 한 사람은 아닙니다만.
내마음은 두가지 갈등에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안보는게 좋을까요..봐야하나요..
봐서 좋을 것도 없을것 같습니다만..
답답하고 그래요,, 그냥 남편을 믿고 살아야겠지요?
지금이라도 보고 싶지만...그 뒤가 겁이 납니다..
어쩌면 좋을지...속상해요...별게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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