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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지만..


BY 여기 2000-09-14

안녕하세요
풍요로운 추석 보내셨어요 허리는 좀 뻐근들 하시죠?
처음부터
하소연해도 될런지요 아니 좀 하구 싶네요
시동생 일이랍니다
허구헌날 싸우는 일이 하루 일과인 동서와 삼춘
이제는 화나면 무섭다는걸 알았는지 이번 추석에 와서는 동서가 너무 잘했었어요 싸우면 명절이라해도 시집에는 안오던 동서였거든요 이제는 참으며 사나보다하구 식구들 모두 한시름 덜었었습니다.그게 하루 아니 24시간도 채 안되서 다시 시집으로 간 동서 .....친정가기 속상하다며 시집으로 갔대요.
진작에 정말 진작에 이렇게 시집을 챙겼으면 하는 속상함이 앞섭습니다. 시집에 시자도 꺼내기 싫다던 동서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지만 결혼 이십년이 된 전 이해가 도저히 안갑니다
부부문제는 부부만이 해결한다지만 옆에서보는 저는 너무 속상해요 삼춘도 삼춘나름대로 못살겠다구하시고 무조건..
완벽하다는 친정 앞세워 항상 시집을 평가 절하한 동서 .
같은 며느리 입장이라 동서편을 들고 싶은데 솔직히 그게 안되네요 결혼 날짜 하루놓고 결혼안하겠다던 두사람 이제와서는..
삼춘도 동서도 왜 어머님 아버님 생각은 안하는건지..
자기는 알꺼 다 아는데 남편이 너무 무식하구 몰상식하대요..
이십년을 옆에서 봐 온 내가 삼춘을 잘못 본건가요 누구편을 들겠다는 건 아니지만 동서가 하는 얘기 듣고 있으면 내가 아는 삼춘이 아닌 딴 사람얘기 듣는거 같아요
..
부부일은 부부한테만 맞겨둬야 하는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