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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버님때문에


BY 힘든여자 2000-09-14

명절이면 여자들은 육체적으로 힘든일이 많아서 짜증이 나기마련입니다.그런데 나보다10살이나 많으신 아주버님 덕분(?)에 이혼이란말을 통보 받은 여자는 나 뿐이겠죠.

남편은 내가 이상하다고 합니다.그런데 자기보다20살이나 어린여자를 결혼도 하지 않고 데리고 다니는 아주버님은 어떤지요.

내성격도 문제지만 이것저것 부딪치다가 이번에는 나도 모르게 짜증을 내었죠.뭐냐구요?

차례를 지내는데 큰아이가 6살이라 가만 있지 못하고 이리저리 다니자 하시는 말씀이 친정이 양반이 아니라서 그런다면서 성을 바꾸라시더군요.한두번도 아니라서 제가 바꾸겠다고 얼굴색을 바꾸면서 말을 했다고 어른을 무시하니 살 필요가 없다는군요.
농담을 이해하지 못하냐구요
제가 아주버님과 농담 할 사이인가요.
어른이면 어른답게 행동하셔야존경을하지 존경 받을 행동은 하지않으시면서 존경 받기만을 원하는게 이상한게 아닐까요?

형제들의 우애가 너무 깊어서 여자들은 너무 힘들어요.
명절이면 남자들이 식사를 하고나야 밥을 먹는것도 속상해요.


얼마전에는 동서에게 뚱뚱하다면서 그런여자와 사는게 힘들지 않냐는 말을 하루에 서너번해서 동서를 울린적도 있어요.누군 날씬하고 싶지 않겠어요?동서는 살이 빠지지 않아서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받는데 어른이 이래도 되나요?

저보다10살 어린 아주버님 동거인은 자기가 손위라고 유세를 떨어요.

명절은 너무너무 짜증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