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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락서니 보시오.(운영자님 죄송합니다)


BY 강상훈 2000-09-15

운영자님, 아줌마들 죄송합니다.
코너 성격과는 거리가 먼줄알지만 염치불구하고 꼬락서니님과 원만한 대화를 위해 글 올렸습니다.
대화 후 자진삭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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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락서니님의 글입니다.

1994 글 읽어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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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글을 올리는것이 남자 망신 다시킨다는 미미 아줌마 아들의 글을 보고 올리지 않으려 했는데 귀하의 글의 내용이 그저 화풀이인지 아니면 귀하의 개인적인 사생활 이야기인지 이해가 안가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참고로 제 e-mail주소는 rudnfdkdl@yahoo.co.kr(그냥 한글자판으로 "겨울아이" 치시면 됩니다.

제가 쓴 글의 전문입니다.
아래글에서도 밝혔듯이 제 집사람도 의사입니다.
또 제표현에 대해서도 사과드렸고요. 어느단체나 행동이 정당화되려면 대다수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는것쯤은 귀하께서도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떳떳하다고 생각되시면 실명으로 글을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다시한번 읽어보고 mail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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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님의 글입니다.

의사꼬락서니의 아내입니다.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분인지 잘 모르겠지만 얼마전에 이곳에서 글을 본것 같군요. 요즈음 모든 사람이 국민을 위하여 애쓰고 있지만 그 국민을 위하여 며칠밤 밤새워 생사를 넘나드는 사람과 함께 한 사람 그중에 있나요?제 신랑이 군의관때 결혼해서 10여년 살았지만 언론과 시민단체에 의해 바보된 의사들. 세월이 지나가면 모든것이 알려지는법입니다. 그때 판단하세요. 그리고 우리신랑 오늘도 일하고 왔습니다. 돈때문이라고 생각하시겠죠? 님이라면 연휴에 일 하고 싶으시겠어요? 꼬락서니라는단어 나중에 쓰세요. 10년쯤 지난후에 그때도 그렇게 생각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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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락서니의 아내 되신다고요?......
쩝! 전 꼬락서니의 남편 됩니다. 기분 어떨지는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제 표현이 부적절 하다면 사과 드립니다.

그러나 님께서 생각하시는 국민을 위하는 사람이란 과연 무엇을 뜻하는지요? 제 선친께서도 월남전 참전하시고 평생을 군인으로 살다 돌아가셨습니다.저 또한 장교로서 전역 하였고요.
국민을 위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언론과 시민단체에서 과연 의사들을 바보로 만들었을까요?
정부와의 줄다리기. 약협과의 줄다리기. 그 와중에서 과연 누가 희생자가 될까요? 의사일까요? 정부일까요? 아닙니다.

그런데도 국민을 위하신다고 떳떳이 말하실수있나요?
언론과 시민단체에서 아무런 명분없이 의사분들을 바보로 만들었나요?
애가 아파서, 몸에 암이걸려서 한시가 급한 환자들의 목소리에는 귀 기울여 보셨나요? 투쟁에도 명분이 있어야합니다.
지금 의사분들 투쟁하시는 이유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이 피해를 보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내몸이, 내자식이 몸이 아퍼서 진료를 받을수있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마저 두 기득권층의 자존심싸움으로 박탈 당한 상황입니다.

과연 의사분들의 행동이 정당하다 생각되면 온국민이 나서서 대정부 투쟁을 벌여야겠지요.
그러나 아닙니다. 국민의 대다수가 불편해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것이 의사의책임은 아니지요. 뚜렸한 대책없이 강경일변도로 나가는 정부의 책임도 있습니다.

그러나 몸이 아프고 힘없는 사람들은 누굴 원망할까요?
얼마전 종영된 "허 준"이란 드라마를 보셨는지요?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문 또한 보셨는지요?
과연 의사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지?
제 집사람도 일하고 왔습니다. 저도 집에서 쉬다가 수출건때문에 나갔다가 이제들어오고 내일 또 나가야 합니다.
전 돈때문에 그럴까요? 아닙니다.

그게 저의 책임이고 저에게 주어진 임무이기 때문입니다.
그 책임과 의무가 10년후에 정당화 될수있다면 전 이 사회를 저주하며 살겠습니다.

님의 남편분 일하고 오셨다니 피곤하시겠습니다만 그건 남편분의 책임과 의무이기때문입니다.
그 책임과 의무에는 몸이 아픈 환자에게도,돈이 없는 환자에게도, 언제나 진료를 받을수있는 인간의 가장 존엄한 생명과 관여된 책임과 의무일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 표현이 부적절하다면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이사회의 기득권자가 아닌 힘도 없고 배우지못한 저로서는 적당히 표현할 말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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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이 귀하가 그렇게 열받을 만한 내용인지 모르겠으나 대다수의 국민이 불편해하고 있으며 제가 어느특정집단을 욕 하는것이아니라 의료계와 정부, 그리고 그틈에서 고통받고 있는사람들을 이야기 한거라오.
본론에서도 의사들이 무조건 잘못이라고 말한적도 없고 투쟁하는 방법의 문제를 말한것이라오.
당신은 허준가족의 헐벗고 굶주린 모습만을 보았는지요?
냉정히 말하면 돈이야기 안하고 어렵게사는 의사생활 싫은것은 당신사정이고 환자와 환자 가족과 국민은 그렇치 않단 말이오.

그리고 서로가 얼굴을 보지않고 말할때 더욱 예의를 지켜야하는것이라오.
당신이 말한 경력으로봐서는 나보다 연하인것 같은데, 연상이고 연하고 간에 상대방의 의견과 자신의 의견이 틀리다고 예의무시하고 말한다면 곤란하지 않겠소?
만약 당신 마누라가 당신보다 어린사람에게 단지 생각이 틀리다는이유로 버릇없는 행동을 당하였으면 당신 기분은 어떻겠소?

그리도 당신이 자신있고 당신 기분대로 할수있다면 직접 만나는것도 난 상관 없소.
내 부산이라도 가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