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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고운,에스더,칵테일,탱자,날개,Ann 그리고 인본주의님께


BY 분당남편 2000-09-15

집에 LAN이 고장나서 이제사 회사에 와서 글을 읽었습니다.
정성어리고 깊으신 사려에서 나오신 답변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서두에서도 얘기했듯이 제가 속상한일(가정,처가댁,부모댁)이 있을 때마다 이곳에 들른다고 이야기 한 것은 그만큼 님들께서 모르시는 아들,남편,사위로서 고민이 있기 때문입니다.
직원들과 얘기하면 "못난놈"소리만 ?瑁?실은 자기들도 동감하면서 내놓고 얘길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래서 저도 이곳에서 글을 읽고 속풀이를 하고 가곤 했습니다.
물론 저의 글재주가 신통치 않아서 제가 의도하는 바가 100% 이글에 옮겨지는 것이 아니기에 또 다른 비난도 듣지만 그래도 많이들 이해해 주시려는 분들이 많기에 우리사회는,우리가정은 안에서는 삐그덕 거릴지라도 밖에서 보면 온전하게 굴러가는 것 같이 보입니다. 물론 모든 세상사가 다 그러하리라고 생각됩니다.
다들 가정을 지키는 첨병으로서, 큰일에 나를 희생할 줄 아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것이 이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