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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심 며르리도섭섭하죠!


BY 준연맘 2000-09-16

명절이 지난지도 벌써 몇일이 지났다.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 체증도 아닌것이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내 심기가 편치 못했다.
그래서 오늘은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무었이 나를 이렇게 불편하게 하는지 ...........
이유를 드뎌 찾았다.

내 생일은 추석 다음날이다.
음력 8월 16일
잊어버릴려해도 잊어버릴수없다.
그래서 멀리 떨어져 사는 친구들도 꼭 축하전화를 해주곤 한다.

난 외며느리이다.
울 신랑 밑으로 여동생만 셋이다.
그중 첫째 아가씨만 결혼했다.
이번 추석때도 아가씨는 시댁에서 무쟈게 많은 전 을 부친다고
힘들어서 큰일 이라며 울 시엄니는 나한테, 넌 시집을 잘와서 추석때 아무일도 않한다고 얘길 하셨다.
나...
결혼하고 시댁에 같이 살때 무쟈게 힘들었다.
다 말로 표현은 못하지만 마음 고생이 참 많았다.
울 시엄니 너 시집 잘왔다고 얘기 하실때 난 그냥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그냥 웃을수밖에.........
무슨 일이나 행사가 집안에 있을때면 도리나 예의 꼭 챙기시는 분들이다.
이를테면 여행을 가신다면 그전날 나한테 시아버지가 전화를해서 달러 바꿔놨느냐며 물어보시구.울 시엄니 생신때면 시아버지 ??전화해서 생일선물 준비해놨느냐고 네가 지금와서 미역국도 끓이고 음식도 장만해야 되는거 아니냐며 스트레스 팍팍 주시는분들이다.

이런 분들인데 왜 내 생일에는 미역국이라도 끓여먹었는냐는 한마디도 없으시냔말이다.
난 너무 섭섭했나보다.
말 한마디로 천냥빚도 갚는다던데..
이말한마디 물어보는게 뭐가 어려우실까 싶어 내심 속이 많이 불편했나보다.

나는 혹시나 잊어버리신줄 알았다.
하지만 생일날 저녁에도 일이있어 시댁에 들렀었구 그다음날 저녁에도 전화통화 또 어제는 우리집에 오셨었지만 아무말도 없으셨다.
그려려니해야지하면서도 이렇게 서운한거 보면 며느리도 사람이기때문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