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279

이혼서류는 어디에서.........


BY 서럽네. 2000-09-16

맨날 글만보다가 제가 이렇게 속상한일로 글을
올리게 될줄은 몰랐네요.

오늘 두번째로 남편의 폭력이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그냥 가벼웠었지만, 이번에는 정말로 내가 무슨
짐승이 된것같은 기분이네요.
남자들......힘만 세면 다인가요?

몇년째 패인골이 오늘에야 터졌습니다.

제 남편은 혼자서 개인사업을 하고 있거든요,
결혼직후부터 컴퓨터게임을 알고나더니
게임에 아주 미쳐서 일도 잘 나가지 않고요,
새벽 늦게까지 게임하고 아침에는 10시가 넘어서야
일어납니다.

그리고 저랑 살면서 항상 중요한 결정은 자기혼자서
해버리고 저에게 통보만 하는 식이랍니다.
그럼 전 뭔가요.
집에 오자마자 컴퓨터부터 켜고 밥차려주는거 먹고,
먹자마자 게임하고 잠도 몇시에 자는지 도무지........

이런사람과 부부라는 이름때문에 같이 살고있는 제가
너무도 싫어요.
부부란 뭘까요?
울 신랑은 자기가 어떻게하든 돈만 갖다주면 되지않느냐?
자기가 집에서 무슨 할일이 있느냐?
항상 이런식이랍니다.

용기만 있다면 시어른께 이런 남편을 다 얘기하고 싶지만,
그럴 용기도 없고,
울 시아버님께서는 남편이 이렇게 늦게까지 자면
밥도 차려주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게 진심이신줄은
모르겠지만요.

남편이 아침늦게까지 자고있으면 저도 집안일하고싶은
의욕도 없게되고 저도 그냥 늦게까지 자버린답니다.

자기는 늦게까지 자면서 제가 자는건 꼴보기싫고,
그런 남편이 미워서 어쩌다 밥 한끼 안차려준다고
오늘 절 침대에 내동댕이 쳤답니다.

아시는분은 가르쳐주세요.
이혼서류는 어디서 가져와야하나요?
정말로 이혼서류 작성해서 남편앞에다 던져버리고 싶습니다.
꼭 가르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