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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에 대한 말씀들 감사합니다...


BY 꼬마주부 2000-09-19

<<모래알님! 맞아요. 저. 부엌에 기름 쏟구 신랑한테 혼날까봐 고민했던 철없는 꼬마주부요! 님이 갈쳐주신 밀가루 수법을 써봤더니 정말 말끔해졌어요. 발바닥에 밀가루가 쫌 묻긴 했지만 그래도 기름 묻는 것 보단 훨씬 나아요. 신랑은 아직도 모른대요~~고맙단 말 이제 해서 죄송해요~~그때 기름 조언 해주셨던 분들 모두 감사해요>>

모두들 좋은 얘기 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이야기를 종합해 볼때 종교를 갖는 것이 최선인듯 싶네요.

그렇지만, 제가 성질상 종교를 별루 안 좋아해요.

교회도 고등때 몇 달 다녔지만, 썩 믿음이 안 생기고 오히려 불

교는 마음이 편해서 엄마가 사 주신 팔찌형 염주랑 열쇠고리등등

은 지니고 있어요.

어머니께 말씀 드려 추석엔 점을 치러 가봤거든요.

거기선 그러데요. 이사를 가는게 최선이라고. 그러면서, 꿈 이야

기를 하니까 넘 신기하게도, 젊은 이모가 작년 겨울에 돌아가셨

는데, 친척 중 젊은 나이에 돌아가신 여자분 없느냐교 그러는거

예요. 기겁을 하면서 맞다고 했더니 그 분이 따라다닌다구...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 꿈에 젊은 여자가 잘 나타난다는 얘길 듣

고 그러는거 같아요. 눈치로 때려맞혀서...잉...그렇게는 나도

말할 수 있겠더라구요. 치...

그리구, 귀신은 허약한 사람에게 잘 따라온다는데 전 너무나 건

강해요. 어머니나 할머니, 고모님등등께 말씀드렸더니 그 정도

면 병이 나고도 남을 텐데, 이기고 깨는 걸 보면 참 기가 엄청

쎈가 보다구...그 점치는 분도 웬만한 사람은 못 견딜텐데 대단

하다구...

동생들과 친구들은 농담반 진담반으로 저희 집에 안온데요. 무섭

다구. 신랑도 내가 자꾸 그런 꿈 꾸니까 집에 정도 안간데요.//

잉...

제가 나중에 꿈 꾼 이야기들 해 드릴게요.

지금은 밤이라서 쫌 무서울테니까 내일 낮에 올릴게요...여러분

도 낮에 읽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