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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이 그리워......


BY 불효녀 2000-09-24

추석때 저는 친정엘 항상 못갑니다.

누구나 그렇겠지요.. 시댁에서 차례지내고 하다보면 못갈수도 있겠죠
근데 저는 아동복 가게 하거든요...
항상 명절이라고 추석 . 설날에는 꿈도 못꾸구요..
추석몇일후가 친정아부지 생신인데요...
그때도 못갈때가 많아요
친정이 서울에서 6시간정도 걸리는 시골이거든요...

우리 친정집 형제는요.딸넷에 아들하난데요.
아들은 외국에서 살구요.
딸넷은 모두 서울에서 살거든요..
전 딸넷에 막내 입니다.

올해 우리 딸넷은 모두들 추석때도 안가고 아부지 생신날도 안가고, 시골집에 명절날 생신날도 조용하게 아무도 없이 두분이서만 보냈답니다.적적해 하실 부모님을 생각하니
마음아파서 괜히 나 못간건 일때문이고 언니들 못간건
핑계같아서 막 밉더라구요..
맏딸인 큰언니는 시댁이 친정집에서 30분 밖엔 않걸리거든요.
근데도 세상에 집엘 않가보고 그냥 왔답니다.
저는 이해 할수가 없데요...
나는 가고싶어도 가게때문에 가지도 못하는데...

이런것 저런것 생각하니 속상합니다.
언제쯤 돈걱정없이 가게문딱 닫고 진정갔다올수 있을까???..

오늘처럼 바람 스산히 불고 해질녁이면
그렇게 친정이 그리울수가 없답니다.
"""엄마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