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3개월된 남자아기의 엄마입니다.
그런데 우리 아기는 다른 애기와 좀 다르네요.
보통 아기들은 아빠보다 엄마를 좋아하는 편인데 우리 아기는 무조건 아빠만 따릅니다.
어떨땐 정말 섭섭 하드라구요.
먹을것 앞에 있으면 아빠입에 먼저 넣어주고 잠잘때도 아빠가 있어야하고 울때도 아빠~아 아빠~아 하면서 아빠만 찾아요.
잠투정이 심한 편인데 짜증이 나면 "엄마 저리가"하면서 밀어내기도 한답니다.하여간 이녀석은 정도가 심한 편입니다.
오죽하면 시어머머님이 웃으시며 나더러 계모 아니냐고 하더군요.
내가 그렇게 나쁜 엄마도 아니고 때리는 것도 아니고 사랑도 많이 부어 주는편인데도 그러네요.
그뿐만아니라 우린 시부모님과 아이 고모랑 같이 사는데 엄마보다도 할머니,고모를 더 좋아하는것 같네요.
나하고 있으면 울다가도 할머니가 안아주면 뚝 그칩니다.
안그래도 시집살이 힘든데 이녀석마저 날 왕따시키니 난 누굴 믿고 살아야 합니까?
딸아이 하나 낳고 싶은데 건강이 안좋아 더이상 낳을수도 없고.....
누구 저같은 고민있으신분 없나요?
내가 너무 쓸데 없는 고민을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