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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속상해


BY 사랑 2000-10-04


아직은 어린나이인데 부모님 모시고 대가족 속에서 시집살이

하시느라 힘드시겠어요. 섭섭한것도 많지요?

시부모님들께서 친정부모님과 친구시고 원래성격이 자상하시

지 못해서 그러실 거예요. 하지만 며느리를 사랑하시는

속마음은 있으실겁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욕하는 것도 며느리

입장을 깊이 혹은 미처 생각못하셔서 ... 마냥 어리고 철없는

아들로만 보이시는 것이지요. 그러나 듣는 며느리 입장은 참

속상하지요. 한 번 시어머니께 애교로 말씀해보세요. 그러지

마시라고. 그리고 예전의 모습을 되찾으세요. 시집식구들을

친정식구들 대하듯이 (완전히 그렇게는 못하지만) 자연스럽게

대하세요. 시동생들도 적당히 부려먹고(?)...

분가하면 좋겠지만 그럴형편이 못된다면 시댁식구들에 적응하

시고 물론 발언권도 확보하시고 (맏며느리로써) ..스스로 즐거

워지도록 생각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세요. 사실 말처럼 쉬운것

은 아니지만 고민하고 속상해한다고 상황이 달라지는것은 아니

니까요. 저도 님처럼 그런 상황을 겪으며 결혼생활 15년째를

맞고 있어요. 나보다 형편이 더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시고...

저는 가끔 속상할때 노트에다 내가 느끼기에 감사한일과 불행

한 일을 적어보면 감사할일이 생활가운데 훨씬많더라구요.

그러면서 순간의 위기를 넘긴답니다. 좀 도움이 되었나요.

건강하시고 좋은 날들 만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