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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출근시키고.........


BY 향수 2000-10-05

새벽에 남편 출근시키고 한숨자려다 들렸읍니다
얼마전에 남편핸드폰에 여자의 전화번호가 있다고 글올린적
있는 사람입니다

그제밤 퇴근하면서 고스톱게임 시작한지 열두시가 넘어가고 있었읍니다. 연거푸 하품을 해데며하는 꼴이 너무한심하고 미웠읍니다. 잔소리 여러번한후에야 멈추더니 "요즘 왜그렇게 입이
댓발 나왔어? 하는겁니다.

잘됐다 싶어 "요즘 사귀는여자 있냐고 물으니 없다고 합니다
그럼 요즘 어떤여자하고 그렇게 통화해?
그냥 아는 동생이라면서 아무사이도 아니라고 하네요.
너무 싱겁게 대답하는말에 맥이다 풀립니다

그런데 전 이해하기 힘들어요.
남편의 아는사람의 남자친구의 애인이랍니다.
얼마 있으면 결혼할사람 이기도 하구요.
어떻게 해석해야지요?

남편의 핸드폰이 제명의로 돼어있기에 전화내역서를 뽑아봤읍니다. 내가 알고있는것보다 훨씬전의 일이더군요
연거푸 네번씩이나 한적도있고 이른아침에,열두시가넘은 늦은밤에 한적도 있읍니다.

하루에 두세번은 기본이구요.
남편에게 따지는제게 오히려 화를냅니다.
남자도 밖에나가면 다른여자 쳐다볼수도 있고 전화통화 할수도
있지 뭘 그런거 가지고 따지느냐고,

남편을 못믿으면 어떻게 사녜요.집에 들어앉을수 밖에없데요.
물어보는 제가 오히려 이상하게 됐읍니다
저도 남편에게 내역서까지 보이고 싶지는 않았읍니다.

그렇게 떳떳하면 내앞에서 왜 못하고 숨겼냐고 하니까,
괜한거 알아서 오해살까봐서 그랬답니다.
어쨌든 미안하다고,다시는 안하겠다고 하는데 전 남편을 믿을수가 없어요.

전에도 그랬거든요.
자꾸자꾸만 내마음의 불씨만 깊어지는것 같습니다
이런내가 한없이 초라하고 처량해서 그냥 가만히 있으면 눈물만
흐릅니다

이글읽고 정말 가벼운 일인데 하신는분 도 계시겠지만 저에게는
그냥 넘어갈일이 아니고 넘넘속상해서 글올렸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