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74

아줌마님들 너무 탓하지 마시고 의견좀 주세요..please!!


BY 장미 2000-10-07

저는 성실하고, 마음이 넉넉한 남편과 예쁜 딸(6) 귀여운 아들(4)을 둔 평범한 주부입니다.
그런데...
얼마전 '모교사랑'이란 싸이트에 들어갔다가, 그만 일을 저질렀습니다.
뭐 일이라고 까진 할 것 없지만...
찾고 싶은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동창은 아니구요, 그냥 저를 쬐금 좋아하던 남자친구 였어요.
잘 살다가 왜 갑자기 그애 생각이 났는지...(주책이지요?)
처음엔 호기심 반 재미 반으로 찾았는데...
있더라구요. 그애이름이...
그래서 멜을 보내봤더니 답장이 왔습니다.
잘 지냈다구요. 아직 결혼은 안했다구요..
반갑다구요.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다구요..
근데 이 아줌마 마음이 왜 이리 설레는 건지. *^^*
이래 저래 산다고 써보내구, 또 답장이 오구...
뭐 평범한 얘기들을 주구 받았는데요, 문제는 제가 이 메일을 너무 기다린다는 거예요.
그저 어떻게 하루를 보냈는지 수다떠는 기분으로 쓰는 거지만...
그래도 여자친구나, 남편한테 보내는 멜 보다는 훨씬...뭐 랄까
메일을 받으면 기분도 좋구, 또 자꾸 한번 보구두 싶구...
이정도에서 빠이빠이 하는게 좋겠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한데 메일을 받으면 또 답장을 하게 되고...
남편이 알면 좋아하지 않겠지요??
결혼 7년째라 권태긴가?
어째서 남편아닌 다른 남자친구랑 멜 보내는게 더 좋은지...
저 계속 메일을 주고 받으면 안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