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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신뢰가무너진 그이후생활들


BY 불씨 2000-10-10

나도 다른여자들처럼 우리 남편은 바람같은것 모르는 사람으로 여기고 십수년을 살았죠
그 웬수같은 휴대폰만 없었더라면 나는 영원히 모르고 넘어갔을지도모르는 일이니까
그래요
부부란 신뢰가 생명이고 사랑의 힘이고 뭐 그런건데
그를 너무 믿었던 내가 너무 바보같았죠
이혼을 꿈꾸긴 하지만 헤어질 수가 없더라구요
남자들은 술집여자와 바람이 잘 나는가봅니다.
다른 여자 만질 수 있는기회가 가장 많이 주어지기때문이기도 하겠죠
처음엔 용서하구 모두 잊고지내기로 결심했어요
근데말이죠 그가 자꾸 의심이 가는거예요
그 정도가 넘 지나쳐 그의 위치를 하나하나 파악하고 확인해야만 직성이 풀릴지경이되었어요
근데 그는 결국 정직하지 못한 장소에 자꾸 가있으면서 거짓말을 하는거예요
나는 확신하죠
아직도 그여자를 만나서 몸을 섞고 다니는지 잘모르겠지만...
그는 극구 아니라고 오리발이지만 난 다알아요
여기 아줌마싸이트에 글 보니까 거의가 남자들 오리발이 90%더군요
참 더럽네요
뭐한다고 내가 사는지
죽으려고 약을 먹었는데 죽지도 못했어요
내 마음의 상처가 너무가 커서 정신과치료를 좀 받아볼까생각중이지만
다른 아줌마들의 고뇌도 나와 비슷한 예가 많아 조금 나를 자제하고 있죠
그래도 그 아줌마들 거의는 희망을 갖고 사는 모습이말씀이죠
우리신랑은 내게 참 잘해요
내 신뢰가 무너진이후에도 변함없는것처럼 잘하죠
그러나 어떤 식으로 해결해야 예전의 단란한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잘모르겠어요
아이들은 한창 사춘기고 우리 부부의 보이지 않는 갈등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것 같기는해요

마음이 근 1년이상 안정되지 못해 오늘도 횡설수설해봅니다.
나도 참 성격이 더러워진것같구
용서한다고 해놓고서도 그게 잘 않되는 이유는 우리남편이 아직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확신을 내가 포착했기때문이겠지요
정말 그가 그런짓을 하고 다닌다면 참 나쁜사람이겠지요?

그가 내게 진실을 말하는 날 이혼할래요
미련없이
행복하세요 모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