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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속성을 말한다.


BY 30후반 유부남 2000-10-10

우연히 지나가다 몇자 읽고 '아줌마'들께 남자들의 속성을 나름대로 기술함에, 논쟁있는 가정에 참고하여 화목있기를 바랍니다.
흔히들 남자들이 여자의 과거와 관련하여 취하는 행동을 이해할 수 없는 속물근성으로 치부하며, 21세기 문명의 발달이 눈부신 세대에 살고있는 바, 자신들의 과거는 용납될 수 있지만 여자들의 과거는 왜 부정하려는가 하는 의문을 갖곤하지요.

오늘날 성의 자유화가 그 어느때 보다 개방화됨에 따라 남, 여를 불문하고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다 보면 이성간의 접촉은 불가피 합니다. 직장내의 회식자리며 업무중 거래 관계에서 등 무수히 많은 이성간의 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남자들은 여자의 성이란 상품을 일정한 댓가로 지불하고 하룻 저녁 배불리 먹을(?) 수 있으며, 여자들 또한 남자의 성을 사서 마음대로 요기(?)하고 있지 않습니까.(일부분이지만)
결혼 적령기도 점차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자라고 해서 결혼때까지 오직 순결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이조시대에나 나오는 얘기지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의도적이든 아니든 선을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여 불문하고 어디까지나 식욕, 수면욕과 같이 성욕 또한 성숙한 인간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항상 내제하고 있어, 환경 조건이 맞는 상황이 도래하면 해소할 수 있는것입니다. 그것을 터부시하면서 무조건 억제해야 한다는 사고 방식은 결코 100% 옳다고 볼 수 없을 것입니다.

어찌하다가 과거가 있어 결혼함에 모든 여자들은 자신의 과거를 떳떳이(?) 밝힐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보다 적극적으로 감추려 들지요. 왜일까요. 남,녀 평등을 부르짖고 여성의 인권 신장을 위해 난리를 치고 있는데 말이죠.
제 생각입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자신의 아내만은 과거가 없을 것이다, 있을 수 있다, 있으면 어때' 라고 생각은 할지언정, 그것을 일부러 캐거나 따지려 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과거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경우 모든 것을 감내하면서 검은 머리 팟뿌리 되도록 살아갈 수 있을까요?
저는 이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기심이라구요? 과거에 얽매여 사는 놈 만큼 어리석은 놈은 없다고 하더군요. 현재의 삶이 소중하고 다가올 앞날이 더더욱 중요하니까요. 하지만 현재, 미래가 중요한 만큼 과거 역시 무시못한다고 봅니다. 지나온 역사는 미래의 가치관을 정립시키는데 중요한 판단의 잦대가 될 수 있으니까요.

근본적으로 한번 봅시다. 숫컷이란 동물의 생리가 자신의 종족을 번식시키기 위해 암컷과 협의하에 관계를 맺고 2세를 탄생시키지요. 즉 종족을 번식시키 위한 수단으로 암컷을 유인하지요. 그런데 암컷으로서 신성한 본연의 임무인 종족번식의 도구(?)가 이미 다른 숫컷에 의해 점령되었고 그 수단으로 사용되었다면 결코 좋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연유로 모든 남성들은 여성의 과거에 마냥 관대하다고 볼 수 없으며, 여성들이 이해못하는 면을 보게되지요. 남성들의 과거는 괜찮고 처녀막 운운하는 아주 이기적인 동물이라고 얘기하지요.
이혼녀와 결혼하는 총각을 생각하면 제 얘기는 틀린 것입니다. 그것은 처음부터 과거를 인정하고 들어가는 경우이므로 각 개인의 성향과 가치관에 따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개의 남성들은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물론 틀릴수도 있지만)
여성여러분!
목에 칼이 들어오면 오히려 목을 칼에 갖다가 대세요. 강력하게 밀어부치는 것만이 남편으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게 될 것입니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과거지사를 떳떳이 밝힌다면 그것 만큼 무지몽매한 일이 없다고 봅니다. 모르는게 약이고 세월이 약이라했지만, 과거사를 밝히는 순간 세월도 약이 될 수 없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