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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를 꿈꾸며


BY 시월애 2000-10-10

철없던 시절 미치도록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다.

이름만 생각해도 가슴이 벅차 오르는...

그는 운동선수이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유망한 선수.

그도 결혼해 아이가 둘이고 나도 아이가 둘이다.

그런데 얼마전 친구를 통해 연락이돼 만나기로 했다.

나를 많이 보고 싶어한다고...

지금은 다 잊었지만 얼굴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정말 성실한 사람이니 자기 생활에 충실하겠지?

나처럼 그도 설레일까?

많은 생각이 오고간다.

이글을 읽는 분들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항상 늦게들어오는 남편을 기다리며, 그리고 내 손길만을

기다리며 떼쓰는 아이들.

혼자서 드라마를 보며 다시한번 가슴시리도록 애틋한 사랑을

하고 싶을때가 있다.

이 시기에 그와 연락이 돼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