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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나몰래 여자동창을 만나?


BY 승리 2000-10-12

남편이 어제 저몰래 여자동창을 만나고 왔습니다..
평소엔 제가 차를 갖고 다니는데 어젠 친정엄마가 사위먹으라고
이것저것 싸서 버스편으로 보내시는 바람에 차를 내준게 화근더군요...
제가 그랬지요 니말처럼 거리낄거 없으면 왜 나한테 말도 못하고 만나냐고
것도 서울도 아니고 그 먼 천안까지 ....
버스도착 시간보다 한참이나 일찍 차를 가지러 올때, 저 그런 의심 추호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천안까지 내려가서 그 여자동창을 만났다더군요..
그것도 제가 버스도착시간에 전화했죠 찾았냐고 그랬더니 아직이래요
어디냐 했더니 그냥 밖이라데요..
요는 그런 거짓말이 기분나쁘다 이겁니다..
차 가지러 올때부터 동창 만날생각으로 왔으면서 한마디 상의도 없이 단둘이 만난게 기분나쁘다 이겁니다..
그리고 그 동창분도 기분나쁘다 이겁니다..
서로 유부남 유부녀가 말이지...
그 여자 동창분도 아마 남편한테 동의받고 나오진 않았을걸요
어제 전쟁했슴다.
저보고 오바한다고 하더군요
총각도 아니고 애딸린 유부녀랑 애는 없지만 여하간 유부남이
상대에대한 상의도 없이 단둘이 만난다는게 용납이 되냐고...
내가 오바라면 그 동창 남편하고 통화해보겠다
그쪽 남편이 자긴 그런 부인 이해한다... 오바다 라고 하면 인정하겠다 그랬죠
찍 소리 못하더군요
들어보니 남편은 어릴땐 예뻤었는데... 하는걸 보니 지금은 아마도 별로(?)였나 보죠...
그럴걸 뭐하러 부인 속 뒤집어가면서 만나...
하여간...
전쟁끝에 각서한장 받아내고 휴대폰 압수했슴다..
저 혹시 이혼하면 이제 돈방석에 앉습니다...

동창 만나면 반갑지요.. 좋치요...
하지만 서로에 대해 지킬건 지켜야 하지 않나 싶네요....

그 여자 동창 헤어지면서 그랬답디다...
좀더 일찍 연락하지 그랬냐고...
남편이 어릴때 보다 잘됐거덩요...
내참 그랬으면 내 남편이랑 결혼이라도 할라고 그랬나부지???
여하튼 화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