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74

집에서 살림만(?)하는 엄마는 무능력자인가요?


BY 익명 2000-10-13

난 집에서 살림하고 애랑 노는게 좋아요..

물론.. 그렇다고 확실한 전업주부 역활도 잘 하는건 아니예요..

이런 제 모습이 너무 나태해져 있는거 아닌가 생각도 해요..

남편은 제가 어디든 가서 '일'을 하기를 원해요..

예를 들어 아르바이트라도..

하지만 저에겐 아직 어린 아이가 있고.. 사실 5년정도 집에서 살림만 하다보니까

어디를 나간다는게 두렵기도 하고 그래요..

남편이 그럴수록 저는 자꾸 주눅이 듭니다..

남편은 경제적인 능력이 있는 '저'를 원해요..

하다못해 집에서 '경품'이라도 해서 뭔가를 얻기를 원하지요..

제 자신이 바보가 됩니다.. 남편이 그러면 그럴수록..

진정으로 남편이 원하는건 뭘까요?

'돈'일까요? 아님 '제가 저를 찾는 모습'일까요?

남편은 늘 잘 살고 싶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건 '돈'을 원한다는 거겠지요?

** 남편은 그냥 평범한 월급장이죠..제가 아직 '헝그리정신'이 부족한걸까요? **


맘이 무거워요.. 님들의 조언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