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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만 나오네 여 ~~


BY yh9907 2000-10-13

전번에 한번 속상한일 올렸거든요. 답변주신 올리브님 감사합니다. 요즘 참으로 많은 분들 힘들어하시더군요. 물론 힘들어 하는일은 다 각양각색이지만서도...
저희남편 주식합니다. 다 아시죠? 코스닥..
그렇다고 저희 떼부자가 아니라소 그냥그냥 푼돈이나 하는것이
전번에 시어머님의 고이고이 감춰두신 전세자금이 있었답니다.
집주인이 월세를 굳이 고집하셔서 전세자금이 필요없었는데도
저희 남편 그 돈 탐이나 어머님께 사기쳐서 그돈으로 주식해요.
결혼 2년차인데 결혼전에도 혼자 주식에 맛들였나봐요.
한번 맛들인거 발 빼기 데게 힘들데요. 울고불고 말려도 소용이
없어요. 그동안 돈 날린거 푼돈푼돈 하여도 그돈 모으면 꽤
됩니다. 저희 친정부모님이나 형제에게 말하면 하지 못하게 하라
고 합니다만 그게 잘 안됩니다. 참고로 저희남편 고집이 황소
저리가라예요. 저희 어머니조차 이기지 못하거든요. 또 저희시어
머니 고집은 대단하지요. 젊어 혼자되셔도 아들삼형제 다키우셨
거든요. 암튼 요는 그런엄니도 남편을 잡지 못한다는 겁니다.
금방 저 울고불고 난리쳤어요. 요즘 주식시장 불황이잖아요.
손해보고 있죠! 그냥 자기 한번만 믿어달라고, 무모하게 하는거
아니라고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자기가 나갈수 있는 돌파구라고
저도 압니다. 못하게 해야하는거 그런데 ..있잖아요.
그사람 믿어주고 싶은데 자꾸 날라간 돈이 생각나 이러다
내가 홧병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