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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짖지말고 조언해주세요


BY 이기적인 엄마 2000-10-15

저는 4학년 5학년 그리고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를 둔 세아이의 엄마입니다.
큰딸아이는 말도없고 약간 곰과라면 둘째딸아이는인정도 많고 애교도 많고 얼굴도 비교적 귀염성이 있어서 주변에서 사랑을
많이 받는 여우과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둘째아이에게서 발생했어요.
학교에서 친하게 지내는 아이들 셋이서 한아이를 따돌렸나봐요.
왕따를 당했다는 아이의 어머니가 어제 전화를 하셔서 전 그사실을 알았답니다.
남의 얘긴줄만 알았더니 내아이가 그얘기속의 주인공이라니 놀랍고 사실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합니다.
이미 그아이의 어머니는 학교에, 친하게 지내는 어머니들께 다 얘길하셨고 제게는 혹 학교에서 제 아이가 어떤 처벌을 받게되면 서운해하지말라고 마지막으로 전화를 하셨더군요
담임선생님께서는 이미 그사실을 알고 계셨다는데(그어머니의 말씀) 제게 어떤 말씀한마디없이 이지경에 이르게 되었고 전 물론 그아이의 고통 그어머니의 분노 다 이해하고 가슴아프지만
여리고 여린 내 딸이 내일이면 겪게될 그댓가를 생각하면 잠이 오질않습니다
이게 자식키우는 부모마음이겠죠?
저는 제딸아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항상 자기양심에 비추어보아 어긋나는 일은 하지말아라
네가 한 잘못에 대한 댓가는 달게 받아라
그리해놓고도 그아이의 상처보다 내아이의 괴로움이 더걱정이니 전 못난어미중에 한사람인가 봅니다
어땋게해야 제아이가 이일을 계기로 더 남을 배려할지알게되고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진심으로 뉘우치게 될지 선배 어머님들 제가 취할 행동에 대해 너그런운 마음으로 조언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