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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케언니 생각이.............


BY 향수 2000-10-16

넘 속상해요
올케언니 마음이 옛날같지 않아요
전에도 글올렸었지만 저만 미움받는게 아니라서 이렇게 속상한맘 또 글로 표현하려 합니다

오늘 둘째오빠가 시골에서 김치 담가왔다며 잠깐 들렀는데 오빠도 속상해서 저에게 몇마디 하고 갑니다
큰올케 언니가 절 미워한다는 얘기는 앞서 글올렸구요

인부가 한명있는데 큰오빠네 집에서 저희집으로 모셔올일이 있었어요. 집에 가보니 아무도 없고 근처 식당에 있다고 하더군요
남편만 올라가고 저는 아이들과 차안에서 기다리다,
술먹고 좀늦는다는 말에 근처 햄버거 가게에서 먹고 또차안에서 기다렸읍니다

얼마있다 나오더니 건너편에서 언니가운전을하고 오빠와 외 분들을 모시고 가데요
저도 남편하고 오빠 집까지 따라갔읍니다
인부의 짐이 오빠네 있었거든요

차안에서 기다리는데 오빠가 잠깐 올라갔다가 가라고 합니다
그때까지 언니의 얼굴은 제데로 보지도 못했구요
엘리베이터는 뒷차로 올라갔읍니다
들어가면 인사나하마 생각했는데 언니는 아이들 방으로 가더니 문을닫고 나오지고 않더군요

치킨과 호프를 시키고 제가 컵을 꺼내올때까지도, 사람들이 치킨먹으라고 방문을 열때도,얼굴한번 못봤읍니다
너무늦게 말하는것 같아서 저도 문을열지 못했읍니다
그러다가 누군가 억지로 끌다시피 해서 나왔는데 그땐 눈맞추고 인사하기엔 너무 늦은감이 있더군요

그러다 시간이 늦어서 인부한명과 집에왔읍니다
뒤늦게 제가 차라리 식당에 올라가서 인사라도 하는건데 하는
늦은 후회가 앞섭니다. (둘째오빠 얘기를 듣고나서)
언니에게 왜 아는체도 안했냐는 말에 저때문에 큰오빠가 또 불화가 있었구나하는 생각이듭니다

사실 이거는 별문제가 아닙니다
나만 잘하면 돼는거니까 (평소에도 전 정말 잘한답니다)
문제는 평소에 오빠들이 부모님께 다달이는 용돈을 주지못해도 명절때나 가끔 집에내려가면 주는 용돈이 전부였읍니다

그러다 생각이 바뀌어 아들셋이서 다달이 얼마만이라도 성의를 보이자 했답니다. 막내오빠가 큰형께 얘기한것인데 큰올케 언니는 어머니가 막내올케 한테 얘기해서 자기귀에 들어와서 기분나빠 한다는거죠.(아니라고 설명은 했지만)

그리고 큰언니말이 시골에서 돈이 왜필요하고 어머니 퇴직금으로도 충분히 생활할수 있는데 생활비를 왜보내주네요.
엄마나이 환갑이 지났읍니다
98년도에 imf 때문에 다니던 직장 그만두셨구요
그러자 아버지 노환으로 농사일은 손도 못데십니다

엄마혼자 하시느라 그전같지않게 마르고 힘들어 하십니다
직장생활은 장애인들 돕는일 이셨지요
오년 못돼게 다님을 아쉬워 하시면서 퇴직하고도 두달은 그식당에서 일했읍니다

퇴직금이요. 언니는 어디서 들었는지 울엄마가 삼천을 받았다고 알고 있더군요. (기가 막혀서) 삼백있읍니다
행여나 그돈마져도 없어지면 자식들한테 손벌릴까봐 그냥 통장에 묻어놨다고 합니다

큰조카 두살때부터 엄마가 보험십년을 부어줬읍니다
언니가 그러더랍니다 어머니 용돈으로 쓰시지 누가 그런거 부어달랬냐고, 저희 오빠셋의 보험도 몇년 부어주고 제남편 앞으로도 결혼하면서 부어준게 사년이 넘었읍니다
직장 그만두시면서 모두 인계해줬읍니다

사실 그런거 안붓고 꼬박 모아두었으면 목돈 ?티層?있었지요
부모가 자식에게 뭐바라고 해줍니까?
엄마가 다리가 아프다고 했나봅니다
기부스하고 누워있지 않은이상 걸어다닐수는 있잖아요.
군에 축제가있어 엄마가 동네분들과 구경을 다녀오셨는데,
언니는 다리아픈분이 그런델 어떻게 다녀오네요.

며느리들에게 잔소리, 싫은소리, 한번 안하신 분입니다
둘째 셋째 며느리들에게 큰언니결혼때보다 조금더해준게 마음에 걸려서 작년에 예물못지 않게 큰언니 한테도 해드렸읍니다
(전 물론 시셈하지 않았지요)
이젠 엄마까지 미워하려는 올케언니의 심성에 마음이 아파옵니다

그날 큰오빠랑 언니가 얘기가 안통해서 그래도 둘째랑은 잘통하니까 불러서 들은얘기 랍니다. 10년넘게 끊었던 담배도 피웁니다(둘째오빠가) 큰올케 언니가 너무 생각이 외골수로 바뀌었읍니다 십년넘은 결혼생활과 삼십대 중반을 이제 넘겼읍니다

어떤계기가 있어서 그런다면 해결을 하겠는데 저와도 사이가 좋았거든요. 어느날 갑자기 제가밉다는데는 할말이 없읍니다
언니는 교회도 다닙니다.제발 처음의 마음으로 되돌아 왔으면 좋겠읍니다

할말은 더 있읍니다. 다음에 또올리고.....
못마시는 소주를 세잔씩이나 마셨더니 속이아파 옵니다.
너무 긴얘기를 쓴것같군요.

남편도 며칠만에 집에왔는데 이제 자야겠어요